오메가-3, 학령기 아동 수면 시간 증진
오메가-3, 학령기 아동 수면 시간 증진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3.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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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혈중 DHA농도 숙면과 연관… 횟수 평균 7회 줄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는 일부 아동에게 DHA와 같은 긴 사슬 형태의 오메가-3 지방산을 보충했을 때 하룻밤 취침 중 잠을 깨는 횟수가 7회 감소하고 수면 시간이 58분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즉 높은 혈중 DHA농도가 아이들의 숙면과 연관이 있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이번 시험은 영국 옥스퍼드셔 지역 내 주요 학교에 재학 중인 7~9세 아동 중 읽기 능력이 부진한 집단(362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매일 600mg의 옥수수·대두유의 위약 대비 해조 DHA를 복용하는 것이 수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수석 연구자들은 무작위로 선발한 43명의 하위 집단 아동을 대상으로 ‘액티그래피(Actigraphy:수면-각성 주기 검사)’ 및 부모들이 작성한 자녀의 수면일지를 통해 수면 패턴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의 수면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 치료 요법은 수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은 반면 해조류 DHA 보충제를 섭취한 액티그래피 대상 집단은 수면 중 깨는 횟수가 평균 7회 줄었고 하룻밤 수면 시간이 58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DOLAB 연구에 참여한 보다 넓은 역학 표본인 아동 395명을 대상으로 손끝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나온 혈중 지방산 농도와 주관적 수면 간 상관관계를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부모들은 일주일 동안 아이들의 수면 습관에 대해 45개 항목에 3점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대상 아동들의 40%가 임상적 측면의 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높은 혈중 DHA 농도는 잠에 대한 저항, 수면 수반증, 전체 수면 장애를 낮추는 등 숙면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으며 DHA 및 긴 사슬 오메가-6 지방산 ARA(아라키돈산)의 높은 비율 역시 수면 장애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아동의 지방산과 수면의 연관성:DOLAB연구의 주관적 및 객관적 시범 결과·무작위 대조군 임상’이라는 제목으로 수면연구 저널 ‘Journal of Sleep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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