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잎채소’ 신선하게 상온 유통 가능한 포장법 개발
‘어린잎채소’ 신선하게 상온 유통 가능한 포장법 개발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7.09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은박 냉기 보존 봉지로 유통 중 품질 유지

 

▲ 포장용 보냉 봉지 형태 <사진제공_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확한 어린잎채소를 유통할 때 상온에서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냉 포장 방법을 제시했다.

수확한 어린잎채소는 예냉 및 저온 유통해야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택배 등 단기간 상온 유통할 때는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한 보냉 수송이 늘고 있으나 상자 가격이 비싸고 별도의 보관 공간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은 내장재로 냉기를 보존하는 은박의 봉지(보냉 봉지)를 이용한 포장 방법을 고안했다. 이 봉지를 골판지 상자에 넣어 유통하면 상온 유통 중 온도 상승을 늦춰 중량 감소나 엽록소 손실로 인한 황화 억제에 효과적이다.

어린잎채소용 다채와 청로메인, 적치커리는 유통 온도(0∼5℃)가 낮을수록 호흡 억제, 엽록소와 색상 유지 등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이 늘어난다.

특히 어린잎채소로 많이 이용되는 다채는 상온으로 유통할 때 잎의 색이 급속히 노랗게 변해 여러 가지 작목을 혼합 포장하게 되면 유통 기간도 짧아진다.

상온 유통 중 이 냉기를 보존하는 재질의 봉지를 이용한 포장은 스티로폼 상자와 동일하게 유통 직후 급격한 온도 상승을 늦춰 다채의 황화 억제에 효과적이다.

포장용 보냉 봉지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스티로폼 상자처럼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스티로폼 상자보다 구입 비용도 약 15%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최지원 연구사는 “보냉 봉지 포장을 활용해 소비자가 어린잎채소를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구입함으로써 선호도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처리별 어린잎채소용 다채의 상온 유통 2일 후 외관 품질 <사진제공_농촌진흥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