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원장 권대영) 발효식품연구센터 임성일 박사 연구팀은 한국의 전통발효식품 중 장류(된장, 고추장, 청국장)에 존재하는 전체 미생물의 다양성을 최초로 조사해 혈당상승 억제 효능 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을 발견하였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연구팀은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5개 지역에서 수집한 된장, 고추장, 청국장을 지역별로 구분한 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법을 통해 장류 미생물 지도를 완성했다.

또한, 장류, 메주, 김치, 누룩, 젓갈, 식혜 등 전통발효식품에서 혈당상승 억제효능이 뛰어난 1-데옥시노지리마이신(1-deoxynojirimycin, DNJ) 생산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미생물 3종 등 총 683종의 미생물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그 밖에 간 섬유화, 알러지 등에 효능이 뛰어난 미생물도 분리하고, 이들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였다. 특정 미생물로 발효시킨 장류의 혈당상승 억제효과는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하여 효능을 명확히 규명할 예정에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특허등록 2건「제10-1413263호」, 「제10-1413268호」과 국외 저명 학술지인 ‘Food Control’ ‘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Microorganism’ ‘Journal of Food Science’ ‘Biochemistry Bioscience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