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말복, 후식은 수박으로!
중복·말복, 후식은 수박으로!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7.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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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3000~4000원 낮은 가격 예상

중복과 말복에도 수박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복날 후식으로 수박 제공이 합리적일 듯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초복을 앞두고 대목을 겨냥한 산지 농가들의 수박 출하가 절정에 달해 예년과 달리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박 값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첫째 주 680t 안팎이던 수박의 하루 평균 가락시장 반입량은 둘째 주 들어 평균 750t가량으로 늘었다. 또한, 셋째 주가 시작된 지난 14일에는 980t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하지역도 늘어나 현재 가락시장에는 충북 음성·진천, 충남 논산·부여, 전북 고창, 경북 안동·예천, 경남 함안·의령지역은 물론 경기 용인지역에서까지 수박이 반입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산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수박이 출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초복, 가락시장에서 10㎏ 한 통 수박은 1만1000원 안팎에 그쳤고 10㎏ 이상의 특품도 1만3000~1만4000원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초복을 앞두고 상품이 1만4000원 선, 특품이 1만8000원까지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3000~4000원 낮은 가격이다.

또한, 초복 이후 수박 반입량은 10%가량 꾸준히 증가, 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박은 90% 이상이 물이라 여름철 갈증을 달래고 탈수를 막는 데 좋다. 그리고 수박의 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몸에 쉽게 흡수되므로 무더위로 인한 피로를 빨리 풀어주고 여름 감기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수분 배출이 많은 여름철 갈증과 피로를 푸는 데 최고의 과일로 꼽힌다.

한편, 급식소에서의 수박제공이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껍질이다. 하지만 수박 껍질에는 풍부한 시트룰린이 함유돼 있어 동맥기능을 향상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몸속 과다한 수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박씨 역시 우수한 단백질과 지질이 함유돼 있어 동맥경화를 막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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