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먹는 것’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식품영양학과에 들어왔습니다. 좋아하는 분야 를 배우니 언제나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문과출신이라 이과 계열 수업인 생화학과 화학 등의 전문분야에서 고생을 좀 했지만, 밤을 새우면서 공부해도 힘이 생기더군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 4학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네요.
또한 항상 주변의 사람들과 터놓고 친하게 지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단체급식소를 오는 사람들에게 웃으 며 인사하고, 그들의 만족도를 신경 써야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대인관계까지 모두 제대로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영양사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직업이라 생각 합니다.
영양사가 되겠다고 열망을 가지게 된 계기는 실습을 통해서입니다. 그전까지 영양사에 대한 이야기는 선배들이 나 교수님의 이야기로만 들었을 뿐, 실제로 경험하지 못했죠. 하지만 방학 때 했던 2주간의 실습은 저를 영양사라는 직업에 더욱 ‘푹’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실습 때 선배 영양사가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쿠폰을 나눠주고 이에 아이스크림을 주는 간단한 이벤트 였는데, 받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것 이에요. 쿠폰을 일일이 자르는 등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뭐랄까요? 날아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죠.
저는 어떤 어려움에도 잘 견디고 오뚝이처럼 일어납니다. 낙천적 성격 때문인지 잘 웃습니다. 영양사를 하면 어려운 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고된 직무에 사람들과 접하는 서비스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직률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영양사가 꼭 되고 싶습니다.
실습 기간, 식판을 들고 반찬을 받으면서 ‘잘 먹겠습니다’ ‘수고하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한마디에 힘이 솟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사람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더라고요. 영양사라는 직업이 제가 열심히 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직업이잖아요.
취업 시즌이지만 영양사 구직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하는 곳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즐거워하는 사람 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꿈은 행복을 주는 영양사가 되는 것입니다. 선배 영양사들의 조언을 듣고 제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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