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한입 ‘영양’ 한입
‘웃음’ 한입 ‘영양’ 한입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8.11.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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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은 성신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4학년

‘먹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먹는 것’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식품영양학과에 들어왔습니다. 좋아하는 분야 를 배우니 언제나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문과출신이라 이과 계열 수업인 생화학과 화학 등의 전문분야에서 고생을 좀 했지만, 밤을 새우면서 공부해도 힘이 생기더군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 4학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네요.

솔직히 고등학교 때까지 영양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죠. 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들어오고 나서 그제야 영양사라는 직업을 접하게 됐습니다. 전문직입니다. 하얀 가운을 입고 다니며 전문적인 분야인 영양관리를 합 니다.

또한 항상 주변의 사람들과 터놓고 친하게 지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단체급식소를 오는 사람들에게 웃으 며 인사하고, 그들의 만족도를 신경 써야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대인관계까지 모두 제대로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영양사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직업이라 생각 합니다.

영양사가 되겠다고 열망을 가지게 된 계기는 실습을 통해서입니다. 그전까지 영양사에 대한 이야기는 선배들이 나 교수님의 이야기로만 들었을 뿐, 실제로 경험하지 못했죠. 하지만 방학 때 했던 2주간의 실습은 저를 영양사라는 직업에 더욱 ‘푹’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실습 때 선배 영양사가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쿠폰을 나눠주고 이에 아이스크림을 주는 간단한 이벤트 였는데, 받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것 이에요. 쿠폰을 일일이 자르는 등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뭐랄까요? 날아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죠.

저는 어떤 어려움에도 잘 견디고 오뚝이처럼 일어납니다. 낙천적 성격 때문인지 잘 웃습니다. 영양사를 하면 어려운 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고된 직무에 사람들과 접하는 서비스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직률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영양사가 꼭 되고 싶습니다.

실습 기간, 식판을 들고 반찬을 받으면서 ‘잘 먹겠습니다’ ‘수고하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한마디에 힘이 솟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사람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더라고요. 영양사라는 직업이 제가 열심히 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직업이잖아요.

취업 시즌이지만 영양사 구직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하는 곳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즐거워하는 사람 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꿈은 행복을 주는 영양사가 되는 것입니다. 선배 영양사들의 조언을 듣고 제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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