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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농림축산업 발전에 견인 역할 커
급식 통한 식문화 확립 중요… 식생활 교육, 영양(교)사의 권한
2014년 08월 01일 (금) 09:58:45 장윤진 기자 fsn@fsnews.co.kr

   
▲ 급식을 통한 건강한 식문화 확립을 당면과제로 주장한 김우남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단체급식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10년간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이하 농해수위)에서만 의정활동을 펼쳐 온 김우남 의원. 단체급식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며 농업·농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확신을 가진 김우남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만나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 분야의 다양한 급식 관련 주제에 대해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17대 국회 등원 이래 줄곧 농해수위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선정됨에 있어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농어업은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식량주권을 지켜내는 생명산업이다. 이에 농어업에 대한 정부투자와 농어민에 대한 보다 많은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지난 10년간 줄곧 농해수위를 지켜왔다.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도 모든 농어민들이 행복하고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도록 농해수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단체급식 관련 현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 급식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급식산업은 농림축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농가 소득증대 기여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먹을거리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고 알릴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이다. 특히 최근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이 발생하고 환경이 파괴되는 등 사회·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급식을 통한 건강한 식문화 확립은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라고 생각한다.

단체급식은 FTA 시대에 우리 농산물을 차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다. 이에 농해수위에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2013년 기준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1만1천575개교에서 하루 평균 648만명이 급식을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 병원, 산업체 등에서도 단체급식이 시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급식을 통해 연간 소비되는 농수산물의 양은 실로 막대할 것이다. 이런 단체급식에 우리 농수산물이 전면 사용된다면 단체급식은 FTA 시대 우리 농수산물의 유통 활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농해수위 차원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식생활교육을 전 국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학교급식에 영양(교)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식품부로부터 인가받은 단체 또는 시민단체가 학교에서 식생활 교육을 수행해 영양(교)사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01년부터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한 교육·홍보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국민안전 식생활 교육과 홍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사업 취지는 좋으나 대한급식신문의 지적대로 학교급식에 영양(교)사가 있음에도 별도의 단체가 학교에서 식생활 교육을 하는 것은 업무 중복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 등이 있다고 판단된다. 국회에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 끊임없이 시정을 요구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겠다.

학교 및 어린이집, 유치원급식의 경우 우리 전통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전통식품의 급식 활성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좀 더 구체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통식품을 활용한 학교급식은 영양(교)사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었다고 알고 있다. 학교급식을 통해 전통 식생활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는 현장의 영양(교)사들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학교급식에서 전통식품을 공급하면 아이들은 자연적으로 우리의 전통 식문화에 길들여지고 서구화된 입맛을 바꿔 평생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통식품 가공업체 대부분이 중소 규모의 영세업체인 점을 감안해 정부의 예산 지원과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며 학교 내 전통식품에 대한 교육·홍보 외에도 업계의 레시피 개발 등이 선결돼야 할 것이다.

급식에 납품되는 수입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납품되는 일이 빈번해 신뢰성이 떨어져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19대 국회 등원 이후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학교급식 대상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급식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급식은 단순한 식생활을 넘어 식문화, 국민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다. 이런 단체급식에 원산지를 속여 납품하는 것은 분명 큰 범죄로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다.

단체급식에서 수산물은 활용 레시피 제한, 식중독 사고 위험성 등으로 기피대상 1순위이다. 수산물 활성화를 위한 해양수산부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

단체급식에서 수산물은 육류와 함께 식단 구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협이 서울시내 소재 20여개 초등학교의 급식 식단을 1년간 조사한 결과, 급식에 사용되는 어종은 삼치와 고등어, 명태, 가자미, 임연수, 갈치 등 6~7개 어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양한 어종 중에 제한적인 어종만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예산 부족, 조리방법의 다양성 부재 등에 기인하는 것이다. 이에 단체급식에서 수산물 식단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

끝으로 단체급식 관계자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먼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애쓰는 단체급식 관계자들의 노력에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급식은 국민 대다수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중요 사안 중 하나이다. 앞으로도 가정식처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질 높은 급식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 주기를 부탁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급식산업의 발전과 깨끗한 식재료 조달을 통한 건강한 급식문화에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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