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대되는 급식메뉴
오늘도 기대되는 급식메뉴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1.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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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맛있는 점심과 산책을 좋아하는 직장생활 2년차 회사원입니다. 처음 회사에 면접 보러 가던 날, 긴장된 마음으로 오전 면접을 끝내고 회사의 단체급식소에서 먹었던 꿀맛 같은 점심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 맛있는 식사를 매일 하고 있으니, 전 정말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회사 선배들은 “지금이야 맛있게 먹는다지만 1년쯤 먹으면 메뉴도 똑같고 싫증날 걸”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회사 단체급식소의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지 못한 것 같아 항상 기대하며 아침에 게시판에 올라오는 ‘오늘의 메뉴’를 확인하곤 한답니다.

우리 회사의 단체급식소는 Welstory(에버랜드)에서 운영을 합니다. 매일 아침 영양사분이 계절에 맞는 음식 등을 추천해주고, 그날의 메뉴도 알려줍니다. 메뉴는 한식과 특별식으로 나뉘어 제공되는데, 직원들은 한식 코너에 줄을 많이 서는 편입니다. 그 외에도 외국인 직원을 위한 음식 코너도 별도로 제공되어 한 끼에 접할 수 있는 메뉴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오늘 점심의 한식 메뉴는 돈육불고기, 두부찜, 건새우아우국, 돌나물무침, 김치볶음이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맛있었어요.

한 달에 한 번은 점심시간에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타이완 딤섬, 베트남 쌀국수 등 그 나라 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나옵니다. 그럴 때면 항상 식당은 이용객들로 가득하죠. 요즘 회사 게시판에 올라온 식단을 확인하다 보니, 온라인 게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을 해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 상품이 쏟아진다고 해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건강위험평가(HRA)라는 메뉴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키와 몸무게 그리고 평소 생활습관을 작성해넣었더니, 저의 건강연령이 나타나면서 의심되는 질환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게임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해서 건강에 유용한 정보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저에게 비만을 조심하고 운동을 하라고 권하더군요. 이번 달부터 수영장에 등록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회사 단체급식소는 항상 맛있는 음식도 제공해주고 유익한 정보로 즐거움을 줍니다. 그런데 본사의 근무인원이 늘어나면서, 요즘은 10분 이상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어 산책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더 큰 기쁨을 주니 참아야겠죠? 함께 모여 앉아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면, 점심시간만큼은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재밌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곤 합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늦게 졸업을 하는 제 친구들도 취업을 준비하며 다들 열심인데요. 모두들 좋은 결과를 내서 맛있는 밥 웃으며 먹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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