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피자, 치킨등 패스푸드와 청량음료, 라면, 과자, 빵 등의 정크푸드가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물론 뇌활동을 저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방과 당 등 높은 함량으로 우리 몸에 해로운 것으로 이미 잘 알려진 패스트푸드가 머리까지 나쁘게 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패스트푸드를 먹는 아이들은 수학, 과학, 읽기 시험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기록했다. 뇌에 좋은 음식인 철분이 패스트푸드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지방과 당이 많아서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도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10대 8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맥도날드, 피자헛, 버거킹, KFC를 포함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식사와 간식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조사한 결과 52%는 1주일에 2~3번 먹는다, 10%는 4~6번 먹는다, 10%는 매일 먹는다고 답했다.

매일 먹는다고 답한 학생들의 과학 과목 평균은 전체 평균인 83점에 못미치는 79점을 기록했다. 이같은 학업성취도 차이는 수학과 읽기 과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해 호주 연구자들은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패스트푸드가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혔다.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의 과학자들은 지방과 당분을 많이 먹은 쥐는 언어 공간 기억과 관련된 해마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을 많이 섭취한 쥐는 길을 잃었다. 비만도 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 대학교 켈리 퍼텔 박사는 "이 연구는 어린이의 식품소비가 아동 비만 전염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패스트푸드가 학업성취도 등 또 다른 문제와 연결 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