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떨어지는 계절 ‘감’ 잡았어!
감 떨어지는 계절 ‘감’ 잡았어!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8.11.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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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감’ 어떤 게 있나
가을을 물들이는 것은 울긋불긋한 단풍만이 아니다. 곳곳에서 붉은빛의 감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가을 하늘을 장식한다. 고운 색감만큼이나 달착지근한 맛을 지닌 감. 입 벌리고 가만히 앉아 감 떨어지길 기다리기보다는 전국을 돌며 최고의 감들만을 모았다. 마을 곳곳에서 잘 익은 감이 떨어지는 계절, 옆구리에 바구니 하나끼고 ‘감’ 잡으러 떠나보자.

색·향 일품…당도 높고 아삭아삭 "순천미인단감"


감은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완전식품으로 효능이 다양하다. 또한 수분 83%, 당분 14%로 이루어 졌으며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 흡수가 잘 된다. 갈증을 멎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술독을 풀고 토혈을 그치게 한다.
숙취해소가 안 될 때 감을 2~3개 정도 먹으면 좋다. 떫은맛을 내는 타닌과 같은 수렴제(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작용)는 체내에서 점막 표면의 조직을 수축시켜 설사를 멎게 한다. 순천에서 생산되는 ‘순천미인단감’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먹으면 아름답고 건강한 미인이 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천단감은 1910년부터 재배가 시작되어 역사가 깊고, 상사호 및 주암호 등 청정지역의 깨끗한 수원을 확보하여 색택이 뛰어나고 향이 좋다. 성숙기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좋아 당도가 높으며 아삭아삭하다. 순천미인단감 브랜드 농가의 90%가 친환경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미인단감 회원농가에 최신 재배기술 보급으로 품질이 균일하고 우수하다.
(구입처_ 순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061-725-4800)

연평균 14℃유지, 타닌·칼륨 풍부  "김해진영단감 "

하우스 재배가 보급되기 전 우리나라는 가을, 겨울에 자연 상태에서 녹황색 채소를 쉽게 구할 수 없어 이 시기에 생산되는 단감은 주요한 영양 공급원이었다. 수입산 오렌지 등 다른 과실에 비해 비타민A, C 등의 함량이 현저히 높으며, 섬유소도 많아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특히 감 하나만 먹어도 비타민A와 C의 1일 필요량이 충분히 섭취된다.
감의 유기산함량은 적지만 당 함량이 많아 감미가 풍부하다. 펙틴, 카로티노이드와 떫은맛을 내고 고혈압 예방과 혈중 알코올의 상승률을 낮추는 타닌, 칼륨과 마그네슘이 많이 포함돼 있다.
경상남도 진영에서는 난지과수인 단감을 재배하기에 알맞도록 연평균 기온이 14℃로 항상 유지되며 산이 병풍처럼 주산지대를 감싸 해풍 및 태풍으로부터 과실이 보호된다. 또한 토양의 보수력이 뛰어나 가뭄 피해도 덜 받는다. 특히 서리 오는 시기가 늦어 생육기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10일 정도 길어 일조량이 풍부해 단감 재배에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다.
(구입처_경남단감농협 055-343-2020)

곶감용 둥시·월하시 주로 재배 "영동곶감"

 보기에도 탐스러운 감이 한가득 열린 감나무 가로수길을 산책하며, 맛있는 곶감도 맛볼 수 있는 감 고을이 있다. 바로 충청북도 영동이다. 관내 감나무 가로수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미 전국적인 명물로 자리잡은 영동감은 토착 유실수로 각 마을마다 100년 이상 된 감나무 고목이 즐비하고 가을이면 곶감 만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영동에서 재배되는 감은 주로 ‘둥시’와 ‘월하시’다. 둥시는 영동과 경북 상주 등에 많이 분포하며, 과피는 담홍색이나 완숙하면 황홍색을 띠는데 일명 먹감이라고 한다. 품질이 우수하여 대표적인 곶감용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하시는 영동이 주산지로 과피는 등황색으로 광택이 좋고 매끄러우며 과분이 많고 과육은 황색으로 연해 갈반이 전혀 없는 완전 떫은 감으로, 당도는 매우 높아 연시 및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구입처_ 영동곶감유통영농조합 043-744-7706)

농진청이 보증하는 최고 품질 "탑프루트 감 "

탑프루트란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탑프루트 프로젝트의 최고품질 기준(과실 크기, 당도, 착색도) 이상으로 생산된 과실을 말한다. 종류에는 사과, 배, 포도, 거봉, 감귤,단감이 있다. 단감의 경우, 무게 280g±30g, 당도 14.5°Bx 이상,색도계 5, 농약잔류 허용기준 이하의 기준을 통과해야 탑프루트 ‘감’으로 선정된다.
 탑프루트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연구 및 지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이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매월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고품질의 과실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농약안전성 검사와 엄격한 선별 등 품질 관리를 하여 최고품질 기준에 맞는 과실에 스티커를 부착해 출하하고 있다.
 별도의 온라인 쇼핑몰 및 직판장은 설치되지 않았지만 백화점(롯데, 현대백화점), 대형 유통매장(이마트, 농협하나로클럽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문의_ 탑프루트 www.topfruit.rda.go.kr 031-299-2733)

토질·기후 곶감 재배지로 최적 "상주곶감 "

 옛날에 추운 겨울밤, 먹이를 찾아 나선 호랑이가 산속 외딴 집에 도착한다.
아이 우는 소리에 입맛을 쩍쩍 다시며 문가까지 다가간 호랑이. 그런데 무서운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엄마의 말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가 ‘곶감’이라는 말에 울음을 뚝 그쳤다. 호랑이는 자기보다 두려운 ‘곶감’이라는 존재에 놀라 멀리 도망쳤단다.
옛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상주곶감의 맛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왔다. 긴 긴 겨울밤 따뜻한 잠자리에 누워 곶감을 먹으며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기에 제격이다.상주곶감은 상주둥시 떫은감을 이용해서 만든다.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대륙성기후로 토질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해 상주둥시 떫은 감 재배적지로 품질이 우수하다. 곶감은 건시와 반건시가 있으며 건시는 50~60일, 반건시는 40~50일 숙성 및 건조해서 만든다.
(구입처_ 상주곶감발전연합외 F&G 영농조합법인 054-536-0907)

 학교급식서 건강식으로 호평 "아이스홍시"

 시원한 아이스 셔벗 같은 부드러움과 천연의 단맛이 어우러진 아이스 홍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이다.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에도 좋고, 많이 먹어도 아이스크림처럼 아이들 배탈날까봐 걱정 안해도 된다. 특히 전국 학교급식에서 건강식으로 호평받고 있다.
순천 아이스홍시는 남부지방의 동부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감 중에 최고 으뜸인 대봉감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명품이다. 아이스홍시는 신개념 과일로, 먹기 좋게 껍질을 벗겨 가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다.순천농협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이스홍시는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아이스홍시나 홍시퓨레를 입력하면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문의_ 순천농협쇼핑몰 www.scnhshopping.com 061-754-7334)

육질 연한 전국 유일 씨 없는 감 "청도반시"

말캉말캉한 홍시가 한 입에 꿀떡 넘어간다. 잘 익은 홍시는 가을철 혀끝을 사로잡는 대표주자다. 청도반시는 우리나라 떫은 감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그 모양이 납작하다고 하여 반시라고 한다. 육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으며, 전국 유일의 씨 없는 감으로 먹기 편리하고 가공에도 유리하다.

경상북도 청도군은 청도반시를 활용하여 대표적인 가공식품인 감말랭이, 반건시를 비롯하여 감와인, 아이스홍시, 감식초,감잎차, 감초콜릿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감물염색제품, 감화장품 등의 가공품을 생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입처_ 두산영농조합법인 054-372-2428)

글_ 이제남 기자 2jenam@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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