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해 주는 '포도'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해 주는 '포도'
  • 편집팀
  • 승인 2015.02.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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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식재료 이야기]영‧유아를 위한 포도메뉴 <포도차>

글/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노희경 센터장

포도의 원산지는 아시아 서부의 흑해연안과 카프카 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시대의 문집에서 포도에 관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기록상에는 <고려사>에 충렬왕 11년(1285년) 원(元)의 황제가 고려왕에게 포도주를 보내왔다는 기록이 있으며 안축의 시문집인 <근재집>에 포도주를 선물 받고 읊은 시가 나오는 것으로 미뤄 고려시대에 이미 포도주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선 1613년 <지봉유설>에 포도주가 나오며 1715년경 <산림경제>에 종포도라 해 포도재배법이 나와 있다. 1766년 <중보산림경제>에는 포도나무 재배법 외에 저장법, 포도차와 포도주 만드는 법이 나온다. 그렇지만 포도의 재배나 가공이 널리 보급되거나 상업적으로는 자리잡지 못 했던 것 같다.

개량 포도의 민간에서의 도입은 1901년 프랑스 신부인 안토니오 콩베르가 안성 구포동 성당 뒤 지금의 안법고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심은 것이 시초다.

포도의 성분으로는 당분인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A, B, B2, C, D 등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그 밖에 칼슘, 인, 철, 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도 들어 있다.

포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으로 부종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생혈 및 조혈작용을 해 빈혈에 좋고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해 충치를 예방하며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암 성분이 있어 암의 억제에 효과가 있다.

포도는 알이 꽉 차고 당분이 새어나온 하얀 게 많을수록 달다. 포도는 낱알이 퍼져 있는 것은 피해서 구매하는 게 좋다. 포도송이는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달콤한 포도를 구매하려면 아래쪽의 포도송이를 먹어보고 구매하는 게 좋다.

포도는 실온 또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포도에 쌓인 상태로 보관하거나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게 좋으며 보관일은 최대 4일 이내로 섭취하는 게 좋다. 포도를 손질할 때는 포도송이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손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포도를 손질할 때는 농약을 씻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20~30분간 담가뒀다가 씻어 먹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씻어 먹는 게 좋다.

특히 포도는 설탕과 함께 섭취하면 포도의 비타민 C를 파괴해 섭취율을 낮추기 때문에 설탕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포도는 생과일은 물론 포도주, 건포도, 주스, 잼, 포도씨에서 추출한 포도씨유 등으로 먹는 방법이 다양하다. 이 외에 포도로 피클을 만들어 여름을 좀더 오래 간직할 수도 있다. 초절임물을 만들어 피클 용기에 포도와 초절임 물, 소금과 피클링 스파이스를 1작은술 넣어 이틀 정도 냉장 보관해 섭취할 수 있다.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제안하는 영‧유아를 위한 포도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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