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하루 섭취 무기질 다 들어있는 영양보고
냉이, 하루 섭취 무기질 다 들어있는 영양보고
  • 편집팀
  • 승인 2015.03.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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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식재료 이야기]영‧유아를 위한 냉이메뉴 <냉이튀김>

글/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노희경 센터장

냉이의 원산지는 유럽이다. 냉이는 지구의 온대지역 전역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 냉이를 먹기 시작한 시기는 <본초강목>에서 냉이가 언급된 시기로 추측하면 조선시대 쯤으로 보인다. <본초강목>에서는 냉이를 잎과 줄기가 모두 작은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했고 줄기가 단단하고 털이 있는 것은 맛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냉이를 뿌리까지 식재료로 사용해서 먹지만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는 대체로 어린잎을 국물 음식에 넣어 먹고 유럽에서는 어린잎을 샐러드로 먹고 음식에 향을 더하는 허브로 사용한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 함량이 풍부해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 생리 불순, 출혈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냉이의 잎에는 철분과 비타민 A가 특히 많고 무기질 함량도 매우 높다. 한 주먹 정도의 냉이를 요리해서 먹으면 하루 필요한 양을 먹는 것과 같다. 비타민 A 성분이 많은 냉이는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출혈을 멎게한다.

냉이는 나물뿐 아니라 말려서 줄기와 뿌리를 삶아 그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냉이 물은 사람에게 기운을 나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잘되게 한다.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우윳빛처럼 하얗게 나올 때 냉이 물을 내서 먹으면 출혈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냉이를 구입할 때는 오감을 잘 이용해야 한다. 냉이는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는 것으로 고르고 잎사귀가 짙은 녹색, 잎과 줄기가 자그마한 것, 향이 진한 것이 좋다.

냉이는 흙을 털어내고 누렇게 변한 겉잎을 깨끗이 다듬어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 손질해야 한다. 냉이는 구매 후 바로 조리해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관할 때는 손질하지 않은 냉이는 랩에 싸서 습기를 유지해 주면 냉장고에서 2~3일은 견딜 수 있고 손질한 냉이는 살짝 데친 후 보관한다.

냉이는 날콩가루와 궁합이 잘 맞다. 비타민과 칼슘, 철분이 풍부한 냉이에 콩 단백질이 풍부한 날콩가루를 조리할 때 함께 넣으면 영양적으로 우수한 음식이 된다.

추천 메뉴 중 하나는 냉이 밥, 냉이만두다. 냉이 밥의 경우 콩나물밥과 조리법은 같은데 콩나물 대신 냉이를 넣어 밥을 지으면 향긋한 냉이 밥이 된다. 여기에 냉이 밥을 달래양념장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봄의 풍미를 더 할 수 있다. 냉이 만두는 만두소에 돼지고기, 두부 등과 함께 냉이를 잘게 다져서 넣고 만두를 빚으면 봄을 가득 담은 만두를 즐길 수 있다.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제안하는 영‧유아를 위한 냉이메뉴

냉이튀김
냉이의 뿌리와 줄기, 잎 전체를 잘 씻어 튀김옷을 입혀 살짝 튀겨 간식으로 제공하면 어린친구들도 맛있게 냉이를 섭취할 수 있다. 냉이는 튀김옷을 입히기 전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찬물에 잠시 담궈 두면 어린이들이 싫어할 수 있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재료
냉이 100g, 밀가루20g, 녹말가루10g, 달걀1개, 소금5g , 얼음물 1/3컵,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
1. 냉이는 뿌리의 잔털을 제거해 깨끗이 다듬어 씻고 물기를 제거한다.

2. 볼에 얼음물, 밀가루, 달걀노른자, 소금 약간을 넣어 튀김옷을 만든다.
3. 냉이를 녹말가루에 살짝 버무려 털어내고 튀김옷을 살짝 입혀 튀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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