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통해 타우린 섭취… 인지 능력 정상 수준 회복
타우린 성분이 가득한 주꾸미를 많이 먹으면 치매(알츠하이머병)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타우린은 피로회복제나 자양강장제 등 드링크 제품의 주성분으로 식품에는 주꾸미, 오징어, 낙지, 조개, 굴 등의 연체동물에 많이 들어 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생쥐에게 매일 타우린 30㎎을 녹인 물을 6주 동안 먹인 후 미로찾기 등을 통해 뇌기능 변화를 관찰했다. 3개월간의 검사에서 정상보다 50% 정도 떨어졌던 생쥐의 인지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 나타나는 증상인 대뇌의 피질 염증이 줄어들고 뇌의 해마 부위에서 나오는 알츠하이머 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양도 감소했다. 특히 타우린의 뇌 기능 개선 효과가 알츠하이머병에 특별히 효과가 있었다. 기존에 쓰이던 알츠하이머 치료 약물은 정상적인 생쥐에게 비이상적 뇌 기능을 유발했으나 타우린은 정상 생쥐에게 비이상적 뇌 기능을 유도하지 않았다.
또한 타우린은 뇌의 혈관장벽으로 투과되기 쉬워 별도의 복잡한 투약 절차 없이 식수 등 음식에 섞어 섭취해도 뇌에서 흡수가 잘된다. 이미 타우린은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에 함유되어 있으며 간질환 및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로도 사용되고 있다.
김영수 박사는 “타우린은 인체 친화적이고 부작용이 없어 효능이 우수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 타우린 1000㎎ 정도를 장기간 섭취하면 치매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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