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것질 생각날 땐 ‘그냥 걸어요~’
군것질 생각날 땐 ‘그냥 걸어요~’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5.04.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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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간단한 신체활동, 스트레스‧식욕 떨어뜨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단 음식이 생각날 때 잠깐의 걷기가 식욕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교 연구팀은 평소 당분 함량이 높은 고칼로리 스낵을 즐겨먹는 평균 연령 28세의 과체중 참가자 47명을 대상으로 3일 동안 과자를 끊게 하고 한 그룹은 15분간 앉아있게 하고 다른 그룹은 같은 시간 동안 활기차게 걷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후 한 주 이내에 실험참가자들을 다시 한 번 불러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위한 스트룹 검사를 진행했다. ‘스트룹 검사’는 색깔을 뜻하는 단어를 그 단어가 의미하는 색과 다른 색으로 기입한 후 시각적으로 보이는 색깔이 무슨 색인지 답하게 하는 검사다. 예를 들어 '빨강' 글자를 파란색 물감으로 쓴 뒤 빨강이 아닌 파랑이라고 답해야 정답으로 인정하는 식이다.

모든 검사가 끝난 후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당분 함량이 높은 과자를 제공,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과자를 선택해 30초간 들고 있게 한 후 심장박동수와 혈압을 측정해 식욕 수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스트룹 검사로 인해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졌고 식욕 수치 또한 향상됐다.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걷기를 실시한 그룹은 식욕 수치가 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 라리사 리도홉스키 연구원은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식욕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과체중인 경우 15분 정도 걷기 등 신체활동을 하면 초콜릿처럼 당분 함량이 높은 과자를 찾는 습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간단한 운동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 수치가 떨어지고 당분 섭취로 인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저널(Journal PLoS O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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