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급식, 폐쇄 문화 버리고 공개·홍보 시대 돌입
군급식, 폐쇄 문화 버리고 공개·홍보 시대 돌입
  • 편집팀
  • 승인 2015.04.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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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품질원 전력지원체계 강형봉 책임연구원

카페테리아

지난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에서 운영하던 ‘어머니 장병급식 모니터링단’(이하 모니터링단)이 올해부터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이 주축이 돼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품원은 지난 3월 제2기 모니터링단을 공고했으며 이달 초 서류전형과 면접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15명을 선발했다.

모니터링단 1기를 모집한 지난해에는 현직 대학교수, 학교 급식모니터링 경험자, 방송작가 및 병무청 주부기자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의 부처에서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 군급식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존 군이 갖고 있던 폐쇄적인 문화를 과감히 버리고 정부 3.0 사업에 발맞춰 군급식을 사회적으로 공개하는 놀라운 변화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방사청의 국민행복 행정서비스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2기인 올해도 동일하게 우수한 경력의 어머니들이 많이 지원했고 국방부, 방사청, 육군 및 기품원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기준으로 선발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녀가 복무 중이거나 군 입대를 앞둔 어머니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군급식의 제조, 유통, 조리 및 배식과정에 어머니들이 직접 참여한다. 그리고 군급식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제안을 통해 제도적인 발전을 도모해 갈 것이다.

즉 어머니의 시각, 여성 특유의 꼼꼼함,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 담긴 발전적 의견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장병 급식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품원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올해 모니터링단의 역할을 좀 더 확대하고 활성화 할 계획이다.

주요 활동계획을 보면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합동위생점검 참관 ▲부대 방문을 통한 병식 체험 및 배식 실시 ▲신규 급식 제안 관련 시식시험 참관 ▲생산시설 견학 ▲기관 방문을 통해 군급식 제도/정책 설명회 참석 등이 있다.

이중에서 아이디어 제안 발표회를 통한 우수한 제안은 포상과 함께 내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으로는 기존의 우수한 제도나 시설 등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니터링단이 희망하는 분야를 듣고 실제 공개함으로써 정부 3.0에 따른 정보 공개의 근본적인 취지를 살릴 계획이다.

그리고 모니터링 결과는 내부 보고서 형식의 제출은 물론 개인이 운용하는 블로그나 SNS에 다양한 의견 제시를 통해 대(對)국민 홍보대사의 역할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모니터링단의 적극적인 활동과 홍보는 군급식의 안전성 확인과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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