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1위 ‘동치미’ 고구마 소화 돕는다
유산균 1위 ‘동치미’ 고구마 소화 돕는다
  • 편집팀
  • 승인 2015.04.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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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호 강순의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전하는 음식궁합 이야기
200년 전통의 나주 나씨 종가 음식을 익히고 배워온 25대 종부 강순의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단체급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함께하면 좋은 찰떡궁합 음식과 함께하면 해로운 상극 음식을 소개했다.



고구마, 찰떡궁합/상극 음식은?

YES 고구마&사과/동치미
고구마를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기 쉽다. 이때 사과를 섭취해 주면 사과에 함유된 펜틴이 정장작용을 해 소화를 돕는다. 또한 동치미는 고구마와 찰떡궁합으로 유명한 음식이다. 무의 소화제 성분인 디아스타제가 함유돼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강순의 명인은 “고구마는 위가 안 좋은 사람에게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이고 목이 메기도 해 옛부터 동치미와 함께 먹었다”며 “특히 동치미의 톡 쏘고 쨍한 맛이 고구마의 퍽퍽함을 사라지게 한다”고 말한다. 이어 “김치 중 동치미에 유산균이 가장 많은데 이는 배추김치의 5배 양이다”고 설명했다.

NO 고구마&감/쇠고기
고구마는 ‘전분’이 많은 작물로 위산을 대량 분비하고 감은 탄닌과 펙틴 성분이 많은 과일이다. 그런데 위산, 탄닌, 펙틴이 만나면 응고가 돼 잘 녹지 않으며 덩어리인 고체로 위장에 머물게 된다. 이 침전물이 다량으로 생성되면 위출혈 또는 위궤양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쇠고기와 고구마는 둘 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이며 서로 소화에 필요한 위산의 농도도 다르다. 따라서 두 음식물이 계속해서 위에 머물면 소화흡수를 방해하게 된다고 하니 쇠고기국과 고구마 반찬을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두부, 찰떡궁합/상극 음식은?

YES 두부&배추/미역
배추와 두부도 서로 잘 맞는 음식이다. 배추의 비타민 C와 섬유소를 두부의 식물성 단백질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궁합이 맞다. 두부의 경우 많이 섭취하면 몸 속 요오드가 배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때 요오드를 잡아주는 게 바로 미역이다. 두부와 미역을 함께 먹으면 풍부한 영양소를 지켜줌은 물론 요오드 배출을 막아준다.
강 명인은 “두부와 볶은 배추김치를 함께 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보다는 약간 익은 배추김치와 먹는 게 소화에 더 좋다”며 “특히 생김치는 기름 분해력이 약해 더 안 좋다. 다만 보쌈을 먹을 때 생김치와 먹을 수 있는 것은 무가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O 두부&시금치/파

단체급식에서 자주 제공되는 두부와 시금치는 뜻밖의 상극 음식이다. 시금치에는 옥살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옥살산 성분이 두부에 다량 함유된 칼슘 성분과 결합해 불용성 수산칼슘을 생성하면 인체의 칼슘 섭취를 줄이고 결석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두부와 파를 같이 먹으면 두부의 칼슘과 파의 옥살산이 옥살산칼슘을 형성한다. 더불어 옥살산칼슘은 인체에 흡수되기 어려워 칼슘 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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