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찰떡궁합/상극 음식은?
YES 고구마&사과/동치미
고구마를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기 쉽다. 이때 사과를 섭취해 주면 사과에 함유된 펜틴이 정장작용을 해 소화를 돕는다. 또한 동치미는 고구마와 찰떡궁합으로 유명한 음식이다. 무의 소화제 성분인 디아스타제가 함유돼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강순의 명인은 “고구마는 위가 안 좋은 사람에게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이고 목이 메기도 해 옛부터 동치미와 함께 먹었다”며 “특히 동치미의 톡 쏘고 쨍한 맛이 고구마의 퍽퍽함을 사라지게 한다”고 말한다. 이어 “김치 중 동치미에 유산균이 가장 많은데 이는 배추김치의 5배 양이다”고 설명했다.
NO 고구마&감/쇠고기
고구마는 ‘전분’이 많은 작물로 위산을 대량 분비하고 감은 탄닌과 펙틴 성분이 많은 과일이다. 그런데 위산, 탄닌, 펙틴이 만나면 응고가 돼 잘 녹지 않으며 덩어리인 고체로 위장에 머물게 된다. 이 침전물이 다량으로 생성되면 위출혈 또는 위궤양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쇠고기와 고구마는 둘 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이며 서로 소화에 필요한 위산의 농도도 다르다. 따라서 두 음식물이 계속해서 위에 머물면 소화흡수를 방해하게 된다고 하니 쇠고기국과 고구마 반찬을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두부, 찰떡궁합/상극 음식은?
YES 두부&배추/미역
배추와 두부도 서로 잘 맞는 음식이다. 배추의 비타민 C와 섬유소를 두부의 식물성 단백질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궁합이 맞다. 두부의 경우 많이 섭취하면 몸 속 요오드가 배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때 요오드를 잡아주는 게 바로 미역이다. 두부와 미역을 함께 먹으면 풍부한 영양소를 지켜줌은 물론 요오드 배출을 막아준다.
강 명인은 “두부와 볶은 배추김치를 함께 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보다는 약간 익은 배추김치와 먹는 게 소화에 더 좋다”며 “특히 생김치는 기름 분해력이 약해 더 안 좋다. 다만 보쌈을 먹을 때 생김치와 먹을 수 있는 것은 무가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O 두부&시금치/파
또 두부와 파를 같이 먹으면 두부의 칼슘과 파의 옥살산이 옥살산칼슘을 형성한다. 더불어 옥살산칼슘은 인체에 흡수되기 어려워 칼슘 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