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하기 힘든 ‘생콩’ 신김치로 해결
소화하기 힘든 ‘생콩’ 신김치로 해결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5.0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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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통의 나주 나씨 종가 음식을 익히고 배워온 25대 종부 강순의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단체급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함께하면 좋은 찰떡궁합 음식과 함께하면 해로운 상극 음식을 소개했다.



닭고기, 찰떡궁합/상극 음식은?

YES 닭고기&당근/인삼
닭고기의 단백질에는 아연 성분이 있는데 아연은 비타민 A의 도움을 받아야 소화가 잘 된다. 따라서 닭을 섭취할 때는 당근과 함께 먹는 게 소화를 위해 좋다. 또 닭에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 인삼에는 풍부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 효과와 인삼의 쌉쌀한 맛이 닭 냄새를 제거해 맛을 더욱 좋게 한다.

강 명인은 “닭고기와 인삼은 설명이 필요 없는 찰떡궁합 음식”이라며 “여름철 닭과 인삼을 넣은 삼계탕을 먹으면 닭은 더위로 부족해진 단백질을 보충해주고 인삼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 더위도 일종의 스트레스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계탕을 끓일 때는 다시마 등을 육수로 끓이면 닭의 기름기를 잡아준다. 다시마 육수로 갈비탕을 끓이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NO 닭&자두/미나리
자두는 닭과 상극 음식이다. 자두를 닭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장염에 걸리기 쉽고 속이 냉하거나 치질이 있는 사람은 절대 피해야 한다.

단체급식에서 많이 섭취하는 미나리 역시 닭고기와 상극이다. 닭과 미나리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성질이 매우 다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음식에서 두 음식을 섞어 조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 재료를 주요 식재료로 삼는 것은 삼가야 한다.

콩, 찰떡궁합/상극 음식은?

YES 콩&미역·다시마/김치
콩과 궁합 좋은 음식은 미역과 다시마, 김치 등이 있다. 콩에 함유된 사포닌이라는 물질은 체내에 들어오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미역이나 다시마를 함께 먹으면 요오드를 보충할 수 있다.

김치는 콩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해 최상의 궁합을 이룬다. 강 명인은 “콩은 거의 모든 음식과 궁합이 잘 맞다”며 “특히 등뼈 콩비지찌개를 끓일 때 신 김치를 넣으면 소화가 잘 된다. 그 이유는 생콩과 기름기는 소화가 잘 안되는데 이때 발효식품인 신 김치가 소화를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집안의 경우 여름철 보양식을 따로 먹기보다는 등뼈 콩비지찌개로 여름을 나곤 한다”고 전했다.

NO 콩&치즈/시금치
치즈는 콩과 상극 음식이다.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콩 역시 단백질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들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치즈의 칼슘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 치즈에 함유된 칼슘과 콩의 인산이 만나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빠져나가 버린다.


시금치 역시 콩과 상극 음식이다. 시금치에는 옥살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콩의 칼슘 성분과 결합해 불용성 수산칼슘을 생성해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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