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요리에는 생강 대신 인삼
고기 요리에는 생강 대신 인삼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5.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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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통의 나주 나씨 종가 음식을 익히고 배워온 25대 종부 강순의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단체급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함께하면 좋은 찰떡궁합 음식과 함께하면 해로운 상극 음식을 소개했다.

생강, 찰떡궁합/상극 음식은?


생강&레몬/생선
생강은 몸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레몬과 생강을 함께 갈아 차로 마시면 건강과 피부를 위한 음식궁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게론과 쇼가올은 병원성균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이 있어 생선회 섭취 시 식중독 발생 예방효과가 있다. 또한 생강에는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 효소도 들어 있어 생선회의 소화를 돕고 향미성분은 소화기관 흡수력을 돕는 효능이 있다.

강순의 명인은 “생선과 생강은 말이 필요 없는 찰떡궁합”이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생선의 식중독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생선회, 조림 등 모든 음식에 생강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강은 생선의 기름기와 비린내 제거에 좋다. 그래서 생선요리에 갈은 생강을 수저로 떠서 듬뿍 넣는다”고 덧붙였다.

생강&돼지고기/토끼고기
생강은 사실 각종 고기와 맞지 않는 식재료다. 특히 돼지고기와 생강을 함께 조리하면 목이나 기관지에 좋지 않다. 또 토끼고기와 생강을 배합하면 고기는 차고 생강은 더워 설사를 일으킨다. 다만 양고기와 생강을 함께 요리하면 위가 차가워 생기는 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인삼, 찰떡궁합/상극 음식은?

인삼&사과/돼지고기
사과는 인삼에 부족한 비타민 C를 보충해준다. 이와 함께 인삼의 씁쓸한 맛을 중화해 인삼을 먹기 쉽게 해줘 인삼의 다양한 효능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인삼과 사과를 함께 갈아 아침에 마시면 좋다.

인삼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식이섬유가 있어 돼지고기의 결점을 보완한다. 특히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열에 강해 구워 먹어도 성분이 유지된다. 더불어 사포닌이 지방을 미립화해 소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인삼 특유의 성분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중화해 거부감을 줄여준다.

강 명인은 “여름철에는 인삼을 삼계탕에만 넣어서 먹는다”며 “하지만 본가에서는 돼지고기, 쇠고기 등 모든 고기를 조리할 때 인삼을 넣는다. 그러면 기름기와 피비린내가 제거되며 불고기에 넣어도 맛있다”고 설명했다.

인삼&카페인 음료/무
인삼은 카페인, 스테로이드제, 혈압 약,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등의 약효를 지나치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커피 등 카페인 음료나 혈압 약을 인삼과 함께 먹는 것은 금물이다. 또 인삼을 복용할 때는 무를 먹지 않는 게 좋다. 이는 약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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