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원기회복엔 과일의 여왕 ‘포도’ 으뜸
7월 원기회복엔 과일의 여왕 ‘포도’ 으뜸
  • 편집팀
  • 승인 2015.07.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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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식재료 이야기] 영·유아를 위한 포도메뉴 '포도차'

글/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노희경 센터장

포도의 원산지는 아시아 서부의 흑해 연안과 카프카 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시대의 문집에서 포도에 관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기록상에는 <[고려사>에 충렬왕 11년(1285년)에 원(元)의 황제가 고려 왕에게 포도주를 보내왔다는 기록이 있으며 안축의 시문집인 <근재집>에 포도주를 선물 받고 읊은 시가 나오는 것으로 미뤄 고려시대에 이미 포도주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1613년 <지봉유설>에 포도주가 나오며 1715년경 <산림경제>에 ‘종포도’라 해 포도재배법이 나와 있다. 1766년 <중보산림경제>에는 포도나무 재배법 외에 저장법, 포도차와 포도주 만드는 법이 나온다. 그렇지만 포도의 재배나 가공이 널리 보급되거나 상업적으로는 자리잡지는 못 했던 것같다.

개량 포도의 민간 도입은 1901년 프랑스 신부인 안토니오 콩베르가 안성 구포동 성당 뒤 지금의 안법고등학교 운동장 한 쪽에 심은 게 시초다.

포도의 성분으로는 당분인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A, B, B2, C, D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그 밖에 칼슘, 인, 철, 나트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도 들어 있다.

포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으로 부종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생혈 및 조혈 작용으로 빈혈에 좋고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 충치를 예방하며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암 성분이 있어 암 억제에 효과가 있다.

포도는 알이 꽉 차고 겉에 당분성분인 하얀 게 많을수록 달다. 포도는 낱알이 퍼져 있는 것은 피해서 구매하는 게 좋다. 포도송이는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구매할 때 아래 쪽 포도송이를 먹어보고 구매하면 좋다.

포도를 보관할 때는 실온 또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게 좋으며 보관일은 최대 4일 이내로 섭취하는 게 좋다.

포도를 손질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20~30분간 담갔다가 씻어 먹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씻어 먹는 게 좋다.

포도는 설탕과 함께 섭취하면 포도의 비타민 C를 파괴해 섭취율을 낮추기 때문에 설탕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포도는 생과일은 물론 포도주, 건포도, 주스, 잼, 포도씨에서 추출한 포도씨유 등 먹는 방법이 다양하다. 이 외에도 포도로 피클을 만들어 좀더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초절임물을 만들어 피클 용기에 포도와 초절임 물, 소금과 피클링 스파이스를 1작은술 넣어 이틀 정도 냉장 보관해 섭취할 수 있다.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제안하는 영‧유아를 위한 포도메뉴

포도차는 포도를 끓여서 만드는데 포도의 색소는 열을 받아도 잘 파괴되지 않고 체내에서 흡수를 도와준다. 여름철 피로 회복에 좋은 포도차는 어린 친구들와 함께 어른들이 함께 섭취해도 아주 좋다. 피곤하고 갈증날 때 포도를 먹으면 다른 식품과 달리 즉각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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