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 자부심으로 정성 담은 급식 전해요”
“조리사 자부심으로 정성 담은 급식 전해요”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8.0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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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미원초등학교 신규자 조리사

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83호 주인공으로 신규자 님을 추천합니다”

제82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최석남 영양사
충주 산척초등학교

지난호에는 식품공학 전공을 살려 학교급식을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조리하는 인물로 유명한 충주 산척초등학교 최석남 영양사를 만났죠. 그는 ‘조리는 과학’이며 ‘가장 맛있는 조미료는 정성’이라는 신념을 갖고 “식품의 궁합과 색의 조화도 중요하지만 화학적 결합, 온도·습도 조절이 맛있는 급식을 완성 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은 70~80℃, 밥은 80℃가 가장 맛있다”면서 “양념은 설탕, 식초, 소금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단맛이 나고 식품의 질감과 결이 살아난다”는 유용한 팁을 전했답니다.

“조리사 자부심으로 정성 담은 급식 전해요”

제83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신규자 조리사
청원 미원초등학교

제83호 칭찬릴레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마냥 ‘부끄럽다’는 말을 반복하는 환한 미소의 신규자 조리사. 올해로 그는 학교급식소에서 근무하지 21년이 됐습니다. 오랜 시간 힘든 급식실에서 근무하다보면 힘든 내색을 지을 법도 한데 신 조리사는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퇴직까지 6년이 남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쉽다고 합니다.

조리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이미 여러 차례 요리대회 등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신 조리사는 “평소에도 예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특히 학생들은 채소보다 육류를 선호하는데 육류도 몸에 좋은 식재료이지만 우리 땅에서 자란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몸에 더 좋다. 때문에 육류와 채소를 함께, 맛있고 예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고 말했죠.

이어 “단호박과 무항생제 돼지고기로 탕수육을 해 학교행사에서 제공하고 요리대회에 출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건강한 요리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줬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 때문일까요? 앞서 근무하던 학교의 교장은 “학교에 오면 가장 눈빛이 빛나는 직원이 신규자 조리사”라고 늘 칭찬했답니다. 그리고 모범공무원상 수상, 요리대회 출전, 봉사활동 등의 경력으로 6급 공무원으로 승진해 조리사들에게 모범 조리사로 꼽히죠.

하지만 신 조리사는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할 때가 가장 조리사로써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특히 결손가정 학생들에게 유독 마음이 쓰여 이 학생들에게 배식을 할 때는 ‘아침을 먹었을까? 더 많이 먹어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손에 힘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한 번은 한 학생이 신 조리사에게 “선생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신 조리사는 “그 학생의 말을 들으며 ‘더 잘해야겠다,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혔죠.

이처럼 급식에 대한 열정과 학생을 향한 마음으로 학교급식을 이끌어가고 있는 신규자 조리사가 추천한 다음 칭찬 주인공은 충북 청원초등학교 박미숙 조리사인데요. 신 조리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하는 박 조리사는 모범공무원상을 받을 정도로 열정적인 인물”이라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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