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좋은 학교급식, 실무자의 노력이 답
최고 좋은 학교급식, 실무자의 노력이 답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8.2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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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초등학교 박미숙 조리사

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84호 주인공으로 박미숙 님을 추천합니다”

제83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신규자 조리사
청원 미원초등학교

학교에서 근무한지 21년째 됐지만 아직도 급식을 준비하는 순간이 가장 떨리고 즐겁다고 말하는 83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신규자 조리사. 그는 특히 결손가정 학생들에게 유독 마음이 쓰여 이 학생들에게 배식할 때는 ‘많이 먹어야 할 텐데’하는 생각에 손에 힘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결손가정의 한 학생이 신 조리사에게 “선생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답니다.

최고 좋은 학교급식, 실무자의 노력이 답

제84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박미숙 조리사
충북 청원초등학교


제84호 칭찬릴레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2주간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긴장했다는 박미숙 조리사. 그의 이 같은 겸손한 모습과 소박한 미소를 보니 칭찬릴레이 주인공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로 학교급식에 근무한지 2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출근할 때마다 급식실에 첫 발을 디딘 날처럼 설렘 가득하다는 박 조리사의 급식에 대한 애정은 학구열로도 엿볼 수 있는데요. 바로 조리사 근무 10년 되던 해 야간대학 식품영양학과에 입학, 위생사·영양사 면허증 취득이 그 결과랍니다.

박 조리사는 “처음엔 열정만으로 조리했는데 어느 순간 학교급식을 정확하게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부할수록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생겼다”고 애정을 보였죠. 그는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제공되는 유일하고 과학적인 음식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음식을 거부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속상한 마음이 들어 배식할 때 꼭 먹으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편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곁에 다가가 이 음식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몸에 어떻게 좋은지 등을 설명해준다고 해요. 한 번은 한 학생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으니 옆에 학생이 “너희 엄마니?”라고 물어봤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언제냐”고 묻자 주저 없이 “급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라고 말합니다.

특히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교사들이 ‘이 음식 팔 수 없느냐.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말할 때 정말 기쁘다”고 흐뭇한 웃음을 보입니다. 이같은 열정 덕분에 그는 6년 전 ‘모범 공무원상’을 수상했는데요. 박 조리사는 “당시에는 ‘이런 상도 있구나. 기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추천해줘야 받을 수 있는 상이란 것을 알게 돼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상을 볼 때마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즐겁게 학교급식을 이끌어가고 있는 박미숙 조리사가 추천한 다음 칭찬주인공은 경남 북면초등학교 원귀선 조리사입니다. 박 조리사는 원 조리사에 대해 “목소리만 들어도 급식에 대한 열정과 조리사(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며 “특히 연말에 김장봉사를 통해 저소득 학생 돕기에 앞장서고 교육청 행사에서 조리사 대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배울 것이 많은 조리사”라고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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