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선택 아닌 필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선택 아닌 필수
  • 편집팀
  • 승인 2015.08.21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광역시남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천종희 센터장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은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안전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함으로써 어린이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이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아동수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 유치원 및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2011년 12개의 센터가 설치, 운영됐으며 이후 2012년 10개, 2013년 66개, 2014년 54개, 2015년 16개의 센터가 매년 추가로 설치돼 현재는 전국 158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증가는 어린이급식소들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필요성에 대한 증가된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93.5%가 ‘그렇다’고 응답해 높은 응답율을 나타냈다.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도·점검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급식소의 어린이들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양사, 위생사들로 구성된 식품위생 및 영양 분야 전문가들이 100인 미만의 어린이급식소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또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순회방문을 통해 어린이급식소의 개인위생 및 작업공정별(세척,소독,절단작업,조리작업,보조식,배식 등) 위생관리와 음식의 적정염도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더불어 아동의 성장발육을 도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 대상자별(원장, 조리원, 교사, 어린이, 부모)로 맞춤형 위생·영양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2014년 센터 지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전년대비 ▲순회방문지원 2점(90.8점) ▲어린이교육 2.3점(90.7점) ▲조리원교육 2.1점(90.3점) ▲원장·교사교육 2.8점(89.0점) ▲정보제공 3.6점(88.4점)이 향상됐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 미래의 주역인 어린들의 건강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어린이와 관계된 모든 기관, 단체, 그리고 개인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인해 보육시설의 이용률이 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어린이급식소의 위생·영양 관리는 더욱더 체계적이고 철저히 관리돼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어린이급식소의 위생·영양 관리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총체적 지원을 하는 전문기관인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더 이상 어린이급식소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