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급식시설 1641개교 현대화사업 못하나
노후 급식시설 1641개교 현대화사업 못하나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9.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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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100% 목표… 84%에서 재정 부족

올해까지 100% 목표를 두고 있는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이 84% 완공에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식중독사고 예방과 안전한 급식을 위해 10년 이상 지난 급식시설을 현대적 조리기구와 위생관리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정책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에게 제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이 이뤄지는 학교는 전국 8630개교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학교 1만271개교의 84.0%다.

하지만 현재 각 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나머지 1641개교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로 인해 2015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했던 현대화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2015년 8월 현재 ‘17개 시도 학교급식 현대화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광주가 99.7%로 가장 높은 현대화 비율을 보였다. 이어 ▲세종 98.4% ▲경북 96.6% ▲전북 96.5% ▲제주 96.2% ▲강원 94.6% ▲울산 93.3% ▲대전 93.3% 순이다.

반면 현대화사업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69.9%로 대구지역이다. 또한 ▲서울 71.1% ▲부산 74.5% ▲경기·경남 79.8% 순이다.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이 현대화시설에 대해 조치하지 않는다기보다는 누리과정으로 재정여건이 급격하게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의원은 “학교급식은 엄연한 교육”이라면서 “재정상황 때문에 노후 급식시설 개선에 차질이 생겨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누리과정을 교육청에 떠넘긴 박근혜 정부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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