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어린이의 바른 식습관지도 방법
미취학 어린이의 바른 식습관지도 방법
  • 편집팀
  • 승인 2015.10.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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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대전광역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여인섭 센터장

미취학 아동기는 일반적으로 만 1세부터 6세까지의 초등학교 취학 전, 심신발달이 특이한 시기를 말한다. 또 신체발달은 영아기에 비해 완만하지만 세포수와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신진대사와 뇌의 발육이 왕성하며 지능발달은 성인기의 95%가 완성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동기는 정신과 영양건강에 더욱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하는 시기다. 즉 아동기의 충분한 영양섭취와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미래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편식, 과식, 식욕부진, 음식물거부 등 옳지 못한 식사는 신체발육과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주므로 음식물의 양·질적인 내용뿐 아니라 식기의 모양이나 먹이는 방법 등에도 신경을 써서 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의 아동들은 발육의 과정을 밟고 있는 단계로 그들 나름의 좋아하는 식품이 있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음식물, 온도가 미지근한 음식, 색채가 풍부한 음식물을 좋아한다. 이에 따라 가능한 아동의 기호 식품에도 신경을 써서 평소 싫어하는 음식을 공복 시에 먼저 줘서 편식을 교정하도록 해야 하며 저렴하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선택해 소화되기 쉽게 요리해줘야 할 것이다.

또한 바른 식습관 형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간식문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활동량이 많고 성장발육에 다량의 영양소를 필요로 하지만 위장이 적어 간식 섭취는 필수다. 그러나 불규칙적이고 많은 양의 간식섭취는 오히려 식욕을 저해하고 편식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양, 횟수, 간격을 지켜야 한다.

간식은 우유, 빵, 감자, 과일, 샌드위치 등으로 집에서 영양적이고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게 좋고 영양성분과 위생상태가 불명확한 간식을 아동에게 직접 구입·섭취하게 하는 것은 좋은 식습관 형성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정서발달에도 좋지 않으며 특히 청량음료, 사탕류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

아동의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아래와 같이 제안해 본다.
첫째,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하는 집안의 어른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둘째, 이유기에 다양한 식품공급으로 편식을 예방해야 한다.
셋째, 아동이 싫어하는 식품은 지나치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친구들과 어울려 선의의 경쟁의식을 갖고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골고루 먹도록 한다.
다섯째, 조리법을 연구해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하며 식기도 변화 있게 해 아동이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쟁반이나 상에 받쳐 식사라는 개념을 갖게 한다.
여섯째, 간식량을 너무 많지 않게 조절해 항상 공복상태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미취학 아동에 대한 바른 식습관 지도는 가정과 급식소에서 급식을 책임지는 관계자 모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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