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쌀밥 섭취↑ 흰 생선↓… 건강식생활 59점
우리 국민 쌀밥 섭취↑ 흰 생선↓… 건강식생활 59점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10.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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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성인(19~64세)을 대상으로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생활평가지수’가 59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국민이 얼마나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지 총 100점 만점으로 표현한 수치로 국내 식생활평가지수를 분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보다 흰 살 고기, 흰 쌀밥보다 현미밥을 많이 먹을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또 나트륨(소금 등)은 적게 섭취하고 주류·탄산음료 등 고열량 저영양식품을 적게 먹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즉 건강한 식생활을 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흰 쌀밥을 즐겨 먹어 '전곡류(현미 등 도정이 덜 된 곡식) 섭취' 항목(5점 만점)에서 평균 0.63점을 받았다. ‘흰 고기(생선·가금류)와 붉은 고기(육류·가공육류)의 섭취 비율' 항목(5점 만점) 역시 1.67점으로 점수가 낮았다. '총 과일류 섭취'(말린 과일·100% 과일주스 포함) 항목은 남성은 1.8점, 여성은 2.77점이고 전체 평균 2.29점이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소금 기준 5g) 미만이어야 만점(10점)을 받을 수 있는 '나트륨 섭취' 항목의 점수는 5.69점에 그쳤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섭취'(당류, 탄산음료, 주류, 버터, 마가린 등) 항목(10점 만점)에서는 7.52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루 300g 이상 단백질을 섭취해야 만점인 '총 단백질 식품 섭취' 항목(10점 만점)도 7.04점이었다.

다만 일일 지방 섭취량이 2007년(37.9g) 이후 2014년 49.7g으로 꾸준히 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식생활평가지수는 항목별로 점수가 높은 사람의 비율이 많을수록, 즉 더 많은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할수록 점수가 높아지도록 고안됐다"면서 "미국도 비슷한 방식으로 건강식생활점수(HEI·Healthy Eating Index)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식생활평가지수는 집단, 연도간 비교 지표로 식생활 개선 정책 추진에 필요한 국민의 전반적인 식생활의 질 평가 및 문제집단 파악 등에 활용하기 위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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