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합격률 떨어질 듯
전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합격률 떨어질 듯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10.16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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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영양사 국가시험, 내년 1월 31일 시행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2016년도 제39회 영양사 국가시험을 오는 2016년 1월 31일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양사 국가시험을 위한 접수가 오는 23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특히 이번 영양사 국가시험에서는 전 과목을 40% 이상 득점해야만 합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합격률이 전년보다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득점 40% 이하면 불합격

올해 크게 바뀌는 것은 전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균 60% 이상 득점했으나 한 과목이라도 40% 이상 득점 못할 경우 합격을 놓치게 된다.

국시원에 따르면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해야 합격하며 지난해까지는 영양학, 식사요법, 식품학 및 조리원리, 단체급식관리 과목에 대해서만 만점의 40% 이상 득점토록 했지만 올해는 합격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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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 과목은 전년도와 변함없이 ▲영양학(60점) ▲생화학(20점) ▲생리학(20점) ▲식품위생학(20점) ▲영양교육(20점) ▲식사요법(40점) ▲식품위생관계법규(20점) ▲단체급식관리(50점) ▲식품학 및 조리원리(50점) 등 총 9과목, 총계는 300점이다.

교시별 시험과목은 ▲1교시 영양학, 생화학, 생리학 ▲2교시 식품위생학, 영양교육, 식사요법, 식품위생관계법규 ▲3교시 단체급식관리, 식품학 및 조리원리이다. 시험 시간은 각각 75분씩이다.

영양사 국가시험은 1년에 1회 치러지는 시험으로 이전에는 식품학 또는 영양학을 전공한 자에 한해 응시자격을 부여했으나 2011년 이후부터 응시자격이 개정돼 타과 복수전공자도 식품영양전공자와 마찬가지로 18과목 52학점을 이수하면 영양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얻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학교 교재 반복 복습 ‘합격 비결’

각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진도 바뀐 시험제도에 긴장 상태다.

연성대학교 식품영양과 이현옥 교수는 “지난 시험까지는 어렵거나 자신 없는 과목은 포기하고 나머지 과목에서 점수를 보완했는데 이제 그럴 수 없어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며 “처음으로 평균 60점 이상, 모든 과목이 40% 이상으로 제한사항이 생겨 학생들이 많이 긴장한 상태”라고 전했다.

응시생, 바뀐 제도에 긴장 ‘학업 충실이 합격 비결’

그러나 학업에만 충실하면 합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선배들의 조언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제37회 영양사 국가시험에서 277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한 군산대학교 박지희 씨는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정리해 복습하며 익혔던 것이 기초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졸업시험을 준비하며 전공서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봤던게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2015년도 제38회 영양사 국가시험에서 279점으로 전국 수석을 한 가톨릭대학교 장선희 씨 역시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한 점”을 수석 비결로 꼽으며 “학교 교재 및 수업자료를 바탕으로 복습하고 기출문제집을 풀었다. 특히 기출문제집의 문제에 언급된 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소개했다.

‘단체급식관리’ 점수 득점이 관건… 실습경험이 있어야

하지만 수석 합격자를 포함한 상당수의 응시자들은 가장 어렵고 시험 후 채점 결과 가장 많이 틀린 과목이 ‘단체급식관리’였다며 합격 여부가 이 과목에서 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문혜경 교수는 “단체급식관리는 암기가 아닌 실무위주로 학습해야 한다”면서 “즉 단체급식소의 영양사 직무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어떤 문제가 출제돼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학교에서는 단체급식 실습실을 개설, 이론을 배우고 50인분 이상의 식단·실습 등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 대학, 포기 과목 없이 전 과목 고른 득점에 집중

이어 문 교수는 “영양사 국가시험 출제자 역시 단체급식관리 과목은 이론 위주의 단답형을 지향하기보다 실무를 얼마나 파악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출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시자격 사전 심의는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심의를 신청한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 단체로 서류를 제출한 경우 개별 문자메시지로만 공지한다. 제39회 영양사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2016년 2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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