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급식메뉴, 홍합 넣은 ‘섭죽’ 어때요?
향토 급식메뉴, 홍합 넣은 ‘섭죽’ 어때요?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10.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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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어오면 생각하는 급식 메뉴가 있다. 바로 ‘홍합’이다.

 

홍합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방성분은 적게 함유돼 있지만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홍합의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을 보호해 주며 비타민 A와 비타민 B₁₂,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여성들의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항산화제인 비타민 C가 풍부해 몸 속의 유해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줘 노인급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또 몸 속에서 칼슘이 흡수되게 도와주는 프로비타민 D 성분도 함유돼 있으며 홍합의 풍부한 무기질은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홍합은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며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게 신선한 것이다. 홍합은 껍질을 벗겨 살이 붉은 빛이 도는 것으로 구매하는 게 좋다.

홍합을 손질할 때 껍질을 바락바락 깨끗이 문질러 씻어 지저분한 것들을 떼어내고 살을 발라내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건진 다음 가장자리 검은 수염을 잘라낸다. 홍합 수염을 잘라낸 후 내장을 제거할 때는 칼보다 조리용 가위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홍합은 찬 물에 오래 두면 감칠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 담가둬야 한다. 부득이하게 보관할 경우 소금물에 헹궈 냉동 보관하거나 살짝 데쳐 냉장고에 넣어두면 1~2일은 보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단체급식 홍합메뉴는 어떤 게 있을까?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노희경 센터장은 “탕으로 끓여 먹거나 국, 찌개, 찜이나 샐러드 메뉴를 추천한다”면서 “강원도 북부지역의 향토음식인 ‘섭죽’ 메뉴도 좋다. 섭죽을 만드는 방법은 불린 쌀, 홍합, 감자, 풋고추, 양파, 고추장을 넣어 한소끔 끓이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럽에서는 홍합이 즐겨먹는 요리재료로 쓰이는데 수프, 찜, 구이 외에 이용 범위가 매우 넓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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