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맛있는 급식을 만드는 노하우 ‘소통’
가장 맛있는 급식을 만드는 노하우 ‘소통’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10.13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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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87호 주인공으로 문정옥 님을 추천합니다”

▲ 창원 용남초등학교 정영희 조리사.
제86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정영희 조리사
창원 용남초등학교

제86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정영희 조리사는 학생들이 급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훗날 대통령, 교사, 사장도 될 수 있는데 내가 그 과정 속에서 큰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빠지곤 한답니다. 그럴 때마다 ‘더 잘해야지’ ‘더 즐겁게 해야지’ ‘더 정성을 쏟아야지’ 결심을 한다고 해요.

더불어 정 조리사는 “학교급식은 교육”이라며 “급식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직접 본다면 교육이 아니라는 말은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가장 맛있는 급식을 만드는 노하우 ‘소통’

▲ 창원 소답초등학교 문정옥 영양교사.
제87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문정옥 영양교사
창원 소답초등학교

‘급식실을 부드럽게 이끄는 합리적인 영양교사’ ‘모든 직원이 웃을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의 소유자’로 유명한 제87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문정옥 영양교사.

그의 특별한 급식운영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문 영양교사는 “학생만 생각하면 된다”는 짧은 답변과 함께 “급식소에서 영양(교)사와 조리사(원)는 아버지, 어머니이기 때문에 자녀(학생)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영양(교)사와 조리사(원)가 본인의 주장만을 펼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영양교사는 조리사(원)의 양념비법, 조리방법 등에 대한 생각을 듣고 조리를 하면서 그만의 노하우를 캐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그 이유에 대해 문 영양교사는 “나만의 레시피만 옳다고 주장하면 그들의 손맛이 제대로 살아날 수 없다”면서 “그것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따라오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급식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소통인데 소통이 잘되야만 일이 즐겁고 결국 급식이 맛있어진다”고 덧붙였죠.

이와 같은 노력 덕분일까요? 소답초등학교의 급식 소리함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적는 내용은 ‘우리 학교급식 최고에요’ ‘정말 맛있어요’ ‘선생님 멋져요’ ‘감사합니다’ 등이라고 해요. 문 영양교사와 급식 관계자 모두 이와 같은 내용의 메모를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한편 급식의 맛보다 문 영양교사가 더 강조하는 게 있는데요. 바로 ‘위생’입니다. 문 영양교사는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엔 다리도 못 펴고 잔다고 합니다. 그는 “모든 급식 관계자들이 그럴 것”이라며 “하루하루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일한다. 하루를 마치고 급식소 문을 밀고 나가면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오늘도 무사히 마쳤구나’라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고 말합니다.

현명한 지혜와 사랑의 마음으로 학교급식을 이끌어가는 문정옥 영양교사가 추천한 다음 칭찬주인공은 경남 정복초등학교 이승연 조리사입니다. 문 영양교사는 이 조리사에 대해 “아동요리경연대회도 준비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방법을 늘 고민하는 분”이라며 “경남조리사회 수석부회장, 의령 조리사회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 3식 학교의 조리사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시다”고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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