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당 섭취 감소를 위한 '식생활교육' 필요
어린이, 당 섭취 감소를 위한 '식생활교육' 필요
  • 편집팀
  • 승인 2015.10.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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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군산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장혜순 센터장

▲ 군산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장혜순 센터장.
영·유아기는 음식에 대한 감각과 식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로 다른 어떤 연령층보다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정립해줘야 하는 때이다.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인한 가족 제도가 변화하고 영유아 시설의 취원율이 75% 이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서 영유아 시설에서의 영유아 성장과 발달,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와 어린이급식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및 여성의 취업 증가로 어린이들은 패스트푸드 및 인스턴트 식품을 과다 섭취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양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 음료 등 가공식품은 많은 양의 당이 함유돼 있어 어린이의 당 섭취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만 1~5세의 1인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44.5g으로 WHO의 당 섭취 권고량인 25g의 약 1.8배(2012,국민건강영양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으로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이지만 당 섭취가 지속될 경우 의존성이 커져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당의 과잉섭취는 비만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어려서부터 비만의 원인인 당 섭취를 줄여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기의 식습관은 어린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류의 적정 섭취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식생활교육이 필요하다.

식생활교육은 어린이가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 보호자, 교육 관계자 등의 적극적 참여하에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음식을 달게 먹는 것은 문화, 관습, 식습관에 영향을 받는데 달게 먹는 식습관은 어릴 때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가정은 물론 영유아 시설에서도 달지 않게 먹을 수 있도록 급식을 제공하고 지도하는 게 중요하다.

조리사들에게는 저당 식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첨가당의 사용을 줄이고 천연재료를 활용한 저당 음식의 조리방법을 교육하고 학부모에게는 저당 식사의 중요성 및 건강한 간식을 선택해 바르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에게는 건강한 간식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교육이 진행돼야 한다.

어린이 당 섭취 감소를 위한 지속적인 식생활 교육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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