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바람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바람
  • 편집팀
  • 승인 2015.10.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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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부산진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한진숙 센터장

▲ 부산진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한진숙 센터장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는 어린이급식이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2011년 12개의 센터로 시작해 2015년 현재 전국 163개의 센터가 개소해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급식소도 1만 5267개, 센터 등록 급식소 어린이수는 55만 9886명으로 수혜율이 각각 32%와 40%(2015년 6월)로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역센터에서는 센터 사업의 효율성과 표준화를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중앙센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재정적 지원 문제로 아직 설립준비만 하고 운영은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앙센터를 설립하지 못한 상황에서 올해 식약처는 지역센터 간의 수준차이를 해소하고 센터에서 제공하는 지원 서비스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권역별로 13개의 거점센터를 지정, 운영하기 시작했고 거점센터를 운영한지 1년이 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거점센터의 주요 운영방법은 첫째, 급식소 대상 지원서비스의 표준화를 위해 지역센터와 합의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 위생·영양 교육 자료, 가정통신문, 식단, 레시피 등을 공동 개발 공유하거나 대상별 교육을 공동 개최해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 센터의 양적 팽창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하는 신규센터에 대한 멘토 역할을 수행해 신규센터의 사업이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센터 직원 역량강화 교육과 대규모 지역 행사를 합동으로 진행해 센터 사업의 효율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넷째, 지역센터, 지자체, 식약처 간의 컨택 포인트 역할을 통해 센터 운영관련 사항에 대한 빠른 의견수렴과 건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3개 거점센터는 지역적 특성과 사업 규모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거점센터의 경우 기존의 업무와 동시에 거점센터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평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센터의 설립이 신속히 이뤄져야 센터 사업의 지속성과 확대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012년 6월 처음 센터를 개소해 사업을 하면서 급식시설의 위생관리에 대한 거부감과 또 다른 감시·감독 기관이라는 이미지로 등록 유도를 위해 발품을 팔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4년이 지난 지금 급식시설들이 센터의 체계적인 급식 위생·영양서비스를 지원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센터의 지속 및 확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중앙센터의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며 중앙센터 설립에 대해 정부의 더 많은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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