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 여전히 ‘소금반찬’
어린이집 급식 여전히 ‘소금반찬’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8.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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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1회 평균 582㎎함유 75% 기준치 초과

영유아들이 먹는 어린이집 급식이 여전히 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 지역 12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급식에 제공된 음식의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1회 평균 582㎎을 함유한 것으로조 사됐다. 이는 3~5세 아동의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이 1,000㎎인 점을 고려할 때 1일 3식 기준으로 1회 급식당 약 75%가량 많은 양이다. 6~8세의 하루 섭취 기준인 1,200㎎과 비교하더라도 46%가 많다.

이 같은 섭취량은 지난 2007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 3~5세의 아동이 하루 1,844㎎의 나트륨을 섭취하던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고 식약청은 평가했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식사량이 많아지면서 나트륨 섭취가 급격하게 늘어나 6~11세의 경우 하루 평균 3,005㎎을 섭취하게 되므로 음식의 소금량을 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상 어린이집의 급식메뉴 중 구이와 조림, 볶음, 소스류, 김치류 등의나트륨 함유량이 많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성인의 경우 2,000㎎ 정도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섭취량 조사 결과 1회 급식 기준으로 평균 2.2g섭취해 WHO 권장량에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WHO는당으로부터 섭취하는 열량이 총 섭취열량의 10% 미만이 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3~5세 유아의 하루 열량섭취 기준 1,400㎉에 적용하면 하루 35g 미만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릴 적부터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과 어린이집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린이들에게 제공하는 간식도 가공식품보다는 과일이나 채소 등 자연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식약청은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영유아 단체급식의 표준식단’과 ‘어린이 건강메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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