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급식 식품 위생관리 ‘이상 무’
군급식 식품 위생관리 ‘이상 무’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5.11.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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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위생관리 및 안전성 향상 세미나’ 개최 … 하자 발생업체 계약 시 감점 강화

■군납 업체, 연3회 불시 점검 실시 (국방기술품질원 서울센터 이일구 팀장)

안전한 급식을 위한 합동위생점검을 2005년 5월 처음 시작한 이래 중앙조달, 부대조달, 조달청 군납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연 3회에 걸쳐 업체를 불시 방문해 실시했다. 합동위생점검결과 전체 점검업소 중 위반업체 비율은 2012년 20% 가까이 됐지만 2015년 10% 미만으로 줄었다.

식품위생법 또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은 점검대상의 5%, 원산지표시위반은 0.4%, 계약요구조건 위반은 8.3%로 가장 많았다. 계약요구조건은 위반은 대다수 부대조달품에 대한 품질증빙 미흡사항으로 생산업체 및 수요군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위생점검 성과로는 적격심사기준의 현실화와 개선사항을 발굴하며 우수상용제품에 대한 구매확대를 유도하고 생산업체의 품질경영체계 강화, 군납 식품업체의 HACCP 인증 유도 등이 있다.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2,151억 원의 예산절감과 함께 미시적 경제효과 1,044억 원, 거시적 경제효과가 3,07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험성적서 신뢰성 및 추적성 확보 ▲생산업체 및 수요군 대상 순회교육 실시 ▲‘어머니장병급식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군 기본 급식비, 매년 4.9% 상승 (국방부 물자관리과 김종덕 과장)

안전한 급식, 맛있는 급식, 건강한 급식 환류체계를 통해 급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군급식 정책방향이다. 2015년 장병 1인당 기본 급식비는 전년보다 5% 증액된 7,190원으로 2010년 이후 매년 약 4.9%씩 오르고 있다.

급식 개선을 위해 올해 격오지, 전방, 소규모 취사장까지 민간조리원 채용을 확대하고 있고 장병이 선호하는 품목의 급식 기준량, 횟수를 늘리고 장거리로 배치돼 이동하는 육군 신병의 급식 도시락을 개선했다. 건강한 급식을 위해서는 잡곡비율을 증가시키고 나트륨이 많은 라면 등은 기준량과 횟수를 줄였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병사의 급식안전을 위해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병영식당 메뉴판에 표시하고 있다. 또한 군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HACCP 인증식품 조달 및 현대화된 군급식유통센터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세대 장병들의 다양한 욕구와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 우리 군은 급식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제공하고 민간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어머니장병급식모니터링단’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기를 맞은 ‘어머니장병급식모니터링단’은 육·해·공군을 방문해 조리현장을 견학하고 배식과 군급식을 체험하면서 맛과 안전, 영양 등을 꼼꼼히 모니터링했다. 특히 올해는 조달혁신 시범사업과 신규 급식 평가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은 ‘어머니장병급식모니터링단’이 지난 10월 6일 해군 2함대를 찾아 급식 체험을 하는 모습이다.

■군 접경지역 원품 사용 업체 우대 (방위사업청 급식유류계약팀 조용균 서기관)

개정된 물품적격심사기준은 급식류 하자 감점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자발생 시 1건당 0.1점을 감점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0.2점을 감점하고 경고장은 2건당 0.1 감점에서 1건당 0.1점으로 강화했다.

또한 HACCP 인증 업체 심사기준을 조정했다. HACCP 의무적용 품목은 인증 2.0점, 미인증 1.0점에서 미인증 1.0점이 폐지됐으며 기타품목에서는 인증 2.0점, 미인증 1.4점에서 인증 가점이 없어지고 미인증이 1.091점으로 낮아졌다.

공동수급체 가점 상향과 기준도 조정됐다. 계약 불성실업체 참여를 막기 위해 공동수급체 5개 업체 0.4점, 4개업체 0.3점, 3개업체 0.2점, 2개업체 0.1점에서 3개업체 이상이면 0.5점, 2개 업체는 0.3점으로 조정됐다. 이와 함께 계약이행성실도 분담비율 적용방법과 가격 중심의 평가체계를 기술능력 중심으로 개선했다.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유효기간이 올해 만료돼 장유류, 복합조미료, 새우패티 등의 신규 제품을 검토하고 접경지역 원품사용업체를 우대한다.

▲ 지난 17일 군 급식 관련기관과 업체 간의 급식정책을 공유하고, 식품 안전성 확보 및 품질향상 등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군 식품 위생관리 및 안전성 향상 세미나’ 가 열리고 있다.
■수산물 레시피 책자 무료 보급 (수협중앙회 군급식사업단 박형중 차장)

군급식 품질 보증 향상을 위해 사업장별로 서로 다른 54개의 포장규격을 28개로 통합하고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내년부터 냉동어류, 해조류, 건어류의 내부 포장디자인을 색상별로 다르게 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포장은 원양산은 백색, 연안산은 황색으로 만들어 구분을 용이하게 했다. 

수불관리 및 생산일지 기록을 철저히 하고 배송차량 안전운행 및 보관창고 냉동(장) 온도를 준수하고 있다.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군부대 부식분배소에 냉동창고를 무료로 설치하고 수산물 레시피를 개발해 책자로 보급해 군부대 조리교육과 시식회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군급식에서 수산물 선호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오븐기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 오븐기를 사용하면 조리 편의성과 맛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산물 납품 규격개선과 동일품목 경고누적 등의 제도개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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