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
  • 한식재단
  • 승인 2015.11.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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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오징어볶음

동해의 깊고 맑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울릉도 오징어는 육질이 두껍고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오징어볶음은 살짝 데친 오징어에 고추장과 양파, 마늘을 넣은 양념장을 더한 후 센 불에 볶은 음식이다. 매운맛이 강해 땀을 흘릴 정도로 맵고 달착지근하며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쫄깃쫄깃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나는 대표적인 오징어 요리다.

팔방미인 오징어

 

오징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몸통과 다리는 물론 내장까지 먹기 때문이다. 내장만으로 끓인 내장탕이 있을 정도다. 오징어가 많이 나는 울릉도 사람들은 오징어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 내장을 빼내지 않고 산 오징어를 통째로 쪄내 쓱쓱 썰어 먹는다.

 

마른 오징어 구이는 영화 관람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밤샘 공부를 할 때도 오징어 한 마리만 있으면 긴긴 밤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오징어불고기 역시 별미 중의 별미로 통한다. 요즘에는 삼결살과 함께 양념한 오삼불고기, 은은한 향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오징어더덕불고기까지 등장했다.

젊음을 주는 오징어

오징어에는 EPS,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기능을 증진시켜 학습 및 기억력 향상능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한다. 타우린 성분이 많아서 피로회복에도 좋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도 예방해준다.

오징어의 타우린 함유량은 소고기의 16배, 우유의 47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오징어 먹물에는 핵산 성분이 들어 있어 세포를 활성화시켜주며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기억력 향상,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좋은 오징어는 사람을 젊어지게 하는 식재료이다.

간사하게 속이는 오징어

『자산어보』에는 ‘『남월지』에 따르면 오징어는 그 성질이 까마귀를 즐겨 먹어서, 매일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던 까마귀가 이것을 보고 죽은 줄 알고 쪼면 곧 그 까마귀를 감아 잡아가지고 물속에 들어가 먹으므로 오적(烏賊)이라 이름 지었는데, 까마귀를 해치는 도적이라는 뜻이다’라는 글에서 ‘오적어’라는 명칭을 얻었다고 기록했다.

『지봉유설』에는 ‘오징어의 먹물로 글씨를 쓰면 해를 지나서 먹이 없어지고 빈 종이가 된다. 사람을 간사하게 속이는 자는 이것을 써서 속인다’고 하여 간사한 사람을 오징어에 비유했다. 쪹『남월지(南越誌)』 589년 중국 남북조 시대 때 심회원이 쓴 책으로 남쪽 지방 토착민들의 이야기. 쪹『지봉유설(芝峰類說)』 1614년(광해군 6년) 이수광이 편찬한 일종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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