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생명입니다’ ‘쌀은 사랑입니다’ ‘쌀은 진실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米(미)소 지으며 말한다. 쌀로 밥을 지을 수 있다는 것 밖에 몰랐던, 아니 쌀을 공기처럼 생각해 소중하지만 존재감을 몰랐던 아이였다.
무엇 때문에 찾아온 변화일까? ‘쌀 중심 식습관 교육 학교’를 운영하면서 우리 학교에서 추진했던 米학프로젝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쌀 관련 다양한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쌀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학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산 지원으로 2015년 3월부터 11월까지 생명의 쌀! 소중한 밥! 먹으면서 배워요! 란 타이틀로 米학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주제는 첫째, ‘쌀과 친해지기’ 둘째, ‘밥과 친해지기’ 셋째, ‘쌀&밥과 더 친해지기’ 로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 경험했다. 아이들의 미래는 밝고 희망에 차야 한다. 나는 영양교사로서 그 중심에 쌀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米래를 책임지는 식생활 교육을 실시했다.
행복한 습관! 아침밥 먹기(학생), 미소(米通; 쌀로 소통하는)품은 아침밥(학부모), 밥 짓기, 컵밥 속에 피어난 쌀 사랑!, 6.25때 배고픔을 달래던 주먹밥 만들기 등을 통해서 아이들은 어느새 밥과 친해져 있었다.
‘쌀과 밥’의 가치를 승화시킨 ‘사랑의 쌀독! 기부미(Give米)!’ 행사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교육까지 아우르는 참교육의 현장이었다.
한국인 전통 식사의 근간은 쌀이다. 그러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등으로 쌀 소비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식 변화를 위한 교육이다.
쌀 중심 올바른 식습관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쌀에 대한 소중함과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기여했다.
이는 쌀에 대한 올바른 가치 정립에 도움을 주고, 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바탕이 됐다. 그리고 쌀은 교육과 생활의 근본임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쌀(밥) 중심 체험형(조리 실습 등) 교육 활동은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반응으로 쌀과 밥을 좋아하는 식습관으로 변화시켰으며, 학교에서 배운 쌀(밥) 중심 교육 활동이 가정에서도 반복해 이루어지는 지속 가능한 교육으로 쌀 소비 촉진의 계기를 마련했다.
많은 학교에서 쌀 중심 교육 시범학교 선정 및 운영으로 학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이 활성화되고, 학교 교육을 통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쌀(밥)중심 식생활 교육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쌀 한 톨은 어떤 교재보다도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다. 쌀(밥)은 교육이며, 건강이고 행복이다. 우리나라의 米래는 밥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