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우 학교급식에서 6627t 소비
지난해 한우 학교급식에서 6627t 소비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5.12.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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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1.1kg…연간 섭취량의 10% 해당

학교급식에서 한우고기 소비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 이하 한우자조금)는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013~2014년 전국 학교급식 현황을 분석한 ‘전국 학교 한우고기 급식 실태조사 연구’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학교급식에서 소비된 한우는 6627t이며 학생 1인당 연간 한우 섭취량은 1.1kg으로 조사됐다.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학교급식에 이용된 축산물은 2014년 기준 6만6108t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고 국내산 쇠고기 전체 이용량은 7691t으로 전년 대비 3.7%늘었다. 국내산 쇠고기 중 한우고기 이용량은 6627t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한우고기의 학생 1인당 연간 섭취량은 1.1kg으로 국민 1인당 쇠고기 섭취량의 약 10%를 학교에서 섭취하는 셈이다. 학급별로 섭취량은 초등학교 1.3kg, 중학교 0.8kg, 고등학교 0.9kg으로 각각 조사됐다. 학교급식에서 한우고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우리 한우라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형태는 국거리, 탕과 불고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교급식에서 사용되는 급식재료의 구매액 비중에서 축산물은 20.4%를 차지해 학교당 평균 5750만원 정도를 구매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총 축산물 구매액 대비 한우고기 구매액 비율은 32.6%인 평균 1870만원으로 추정됐다.

한우의 부위별 납품단가는 kg당 2만원 중반대로 조사됐다. 부위별로 kg당 납품단가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단가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 지역의 로컬푸드 정책에 따라 타 지역에서 싸게 거래되는 한우고기가 학교급식에 진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지역별로 한우고기 가격공시제도를 도입해 구매단가의 지역별 차이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우고기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을 위해 교육청과 영양(교)사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하는 한편, 한우고기에 대한 신뢰성 하락을 막기 위해 납품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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