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의 제철은 한겨울
딸기의 제철은 한겨울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5.12.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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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로 겨울철 딸기가 더 맛있어

봄철 대표 과일이었던 딸기가 이제는 한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이 됐다. 봄이 제철로 알려졌던 딸기는 국산 품종 개발과 농가 보급 확대로 점차 겨울 수확량이 늘면서 겨울 제철 과일로 바뀌고 있다.

특히, 10여 년 전만 해도 딸기는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우수한 국산 품종이 개발·보급되면서 지난해에는 국산 품종 보급률이 86.1%에 달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수확 시기에 따른 딸기 품질을 조사한 결과, 겨울 딸기가 봄 딸기보다 달고 신맛이 적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딸기의 평균 당도는 12.5˚Bx로 봄철 딸기 평균 당도 10˚Bx보다 2.5˚Bx나 높았다. 반면, 신맛을 내는 산도는 겨울철이 0.7%로 봄철의 1%보다 0.3% 가량 낮았다. 딸기는 꽃이 핀 후 수확하기까지 겨울철에는 60일∼70일, 봄철에는 30일∼45일 정도 걸린다.

따라서 겨울에는 저온으로 인해 야간의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은 적은 반면, 과일이 성숙하는 기간이 길어져 축적되는 양분은 많으면서 과일이 크고 단단하며 당도도 높아진다.

딸기는 비타민 공급과 소염·진통효과로 고대 로마시대부터 황후의 과일이라 불릴 정도로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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