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청 구내식당 잔반 없애기 운동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효과 뿐 만 아니라 식재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면서 일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시청구내식당 잔반 없애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한 달에 한 번, 1주일에 한 번이 아닌 매일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해온 영천시는 운영 첫 날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일평균 200여 명 정도가 50kg에 가까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해 왔지만 잔반 없애기 운동을 시작한 후부터 생선뼈와 과일 꼭지 등을 제외하면 음식물쓰레기를 거의 배출하지 않게 됐다. 잔반이 줄면서 음식물 식재료비도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잔반 없애기 첫 달인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작년보다 17%이상 절감됐다.
지난 8월에는 전년도 같은 달 보다 16%가 줄었고, 9월에는 24%, 10월에는 19% 11월에는 9.8%로 등으로 식재료 구입비 절감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먹을 만큼 덜고 잔반을 남기지 않으니 당연히 식재료비가 덜 들어가는 선순환의 구조가 된 것이다.
영천시는 절감된 식재료비를 직원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후식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신선한 제철과일과 견과류 등의 제공회수를 늘리는가 하면 지난 24일에는 잔반제로화에 동참해준 직원들에게 간식을 제공해 지친 오후시간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지속적인 동참의지를 다졌다.
배식시간을 줄이기 위해 조리원들이 일괄로 덜어주던 국과 일부반찬에 대해서도 직원들이 직접 덜어 먹는 완전자율배식으로 바꿈으로써 잔반에 대한 책임감을 높인 것도 잔반 없애기에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