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공급업체 안전성 관리 강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공급업체 안전성 관리 강화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6.01.19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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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6년 농산물 안전관리 추진계획 발표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에 납품하는 업체에 대한 식재료 안전 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7일 개최된 농수산물품질관리심의회 안전성분과위원회(위원장 정덕화 경상대 석좌교수)의 심의의견을 반영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2016년 농산물 등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 중인 eaT의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지방자치단체·aT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공급업체에 대한 특별조사는 학교에서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한 농산물 등 식재료 구입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학교급식용 식재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우수 국산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된다.

eaT 이용학교는 2010년 119개교에서 지난해 7,946개교로 대폭 늘었으며 거래금액도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섰다.

농식품부는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급하지 않은 안전성조사를 조정해 전체 조사물량을 2015년 계획(8만9000건)보다 15% 정도 축소했지만 부적합 발생이 많은 취약 품목과 취약 시기에 조사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안전성조사의 효율성은 높여 나갈 계획이다.

농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최근 3년간 생산·유통 단계 안전성조사에서 2번 이상 부적합으로 판명된 농산물을 생산한 농가를 중점 관리대상 농가로 지정하여 현장 지도·교육을 강화하고, 불시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대상 농가 선정, 현장조사(시료 수거), 교육 등 사후관리 등 안전성조사를 추진함에 있어 농협 등 농식품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과 농협의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로컬푸드 납품 농산물(3천건), 연합마케팅조직의 공동브랜드 농산물(6천건)에 대한 안전성조사는 농관원과 농협이 농가의 재배품목 등 생산 정보를 공유하고 시료수거, 부적합품 조치 및 교육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농관원에서 국내산 농산물 90,097건을 수거해 잔류농약·중금속·방사능핵종 등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률이 1.4%(1,232건)로 2014년(1.3%)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초 겨울철 일기불순으로 시설재배 채소를 중심으로 농약 사용이 많았고,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강화되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별 안전성조사 부적합률은 산채류가 6.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엽경채류(4.0%), 근채류(3.3%) 순으로, 소면적 재배작물을 중심으로 부적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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