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식대만 돌려도 거꾸로 식사 70% 성공”
“배식대만 돌려도 거꾸로 식사 70% 성공”
  • 금초롱 영양사
  • 승인 2016.02.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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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 고수’ 금초롱 영양사
 
▲ 금초롱 영양사
식당 내 진열식판도 ‘거꾸로’
안내문-공지 등 홍보는 필수
잔반 줄이는 급식소 혜택줘야


Q.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대웅제약은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제약회사이다. 이에 평소 직원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한다. 직원들의 하루 한 끼를 책임지는 영양사로서 급식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가졌다.

그런 와중에 총무팀 배희현 팀장의 추천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례집을 접하게 됐고 벤치마킹을 시작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타 급식소에서도 쉽게 적용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모전에 참가했다.

Q. 거꾸로 식사 권장이 인상적이다. 벤치마킹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거꾸로 식사가 밥과 샐러드 자리를 바꿔 담도록 하는 것인 만큼 배식대를 돌려서 위치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기존 밥, 반찬 구역 순서에서 반찬과 밥 구역이 마지막에 오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것만으로 거꾸로 식사의 70%는 성공한 셈이다.

이후 급식이용객들에게 안내문, 메일, 게시판 공지 등 각 급식소에 맞는 방법들을 활용해 공감대를 심어줘야 한다. 식당 입구 식판 샘플을 거꾸로 식사 방식으로 진열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처음 시행한다면 시기는 초여름이 좋다. 남녀 불문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Q. 효과적인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영진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많은 애로점이 있겠지만 정부차원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급식소에 다양한 혜택을 주길 바란다. 급식소 규모에 따른 이상적인 배출량을 설정하고 동참할 경우 음식물쓰레기 처리비 일부지원 및 세금감면 등의 정책이 마련된다면 많은 급식소에서 참여할 것 같다.

Q. 어떤 영양사이고 싶나.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영양사이고 싶다. 물론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제공은 기본이다. 그리고 언제나 고민하고 학습하는 영양사가 되고 싶다. 그래서 대웅의 모든 직원들이 9988234(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만 앓고 죽는(4) 것)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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