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1년 내내 수확할 수 있지만 봄에서 여름에 나오는 것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다. 봄철 부추는 인삼, 녹용보다 좋다고 할 정도로 건강에 유익하다. 특히 부추의 유화알릴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제철 맞은 부추 요리법을 알아본다.
부추는 예로부터 간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몸을 따듯하게 만드는 식재료로 유명하다. 또한 만성요통을 개선하고, 감기나 설사, 빈혈 치료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왔다.부추는 다른 채소류에 비해 비타민 A, B1, C 및 칼슘과 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특유의 향미성분으로 알릴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생선이나 육류의 냄새를 제거하고, 소화의 기능을 돕는다. 또한 항균작용도 해 식중독이 잦은 여름철에 권할 만한 채소다.
아이들은 부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장떡에 부추를 넣어 지지면 아이들은 별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 부침가루를 쓰지 않고 밀가루만 넣어 반죽을 만들면 차지고 쫄깃한 식감을 낼 수 있다.
이상희 충남 당진 기지초등학교 영양교사 추천
아이들도 좋아하는–‘부추장떡’
재료 -밀가루 1.3kg, 부추 360g, 양파 420g, 깻잎 200g, 풋고추 70g, 고추장 480g, 된장 70g, 육수 적당량, 콩기름 약간
조리법- 1. 부추는 5cm 길이로 썰고, 깻잎과 양파는 채를 썬다.
2. 풋고추는 잘게 다진다.
3. 밀가루에 고추장, 된장을 넣고 육수로 농도를 조절해 반죽을 한다.
4. 3의 반죽에 1, 2를 섞고 팬에 노릇하게 부친다.Tip. 1. 부추장떡은 얇게 부치는 것이 식감이 좋다.
2. 반죽할 때 물보다 육수를 사용하면 더욱 맛이 좋다. 육수는 멸치, 다시마, 표고, 새우 등을 우려 만든다.
3. 부추장떡을 좀더 차지게 만들고 싶으면 찹쌀가루를 조금 섞는다.
자료 _ 이상희 영양교사 / 문의 _ 041-357-0215
사진 _ 농촌정보문화센터(www.cric.re.kr) 제공 / 문의 _ 02-3498-6555
부추의 독특한 향을 내는 알릴 디설파이드(allyl disulfide)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 피로회복, 소화력 증진, 살균작용을 한다.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봄이 제철인 부추는 줄기가 통통하고 몸통의 흰 부분이 긴 것, 잎과 줄기가 연하고 색이 뚜렷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또한 망울이 없고 잎이 마르지 않은 것, 뿌리의 절단면이 윤기가 있고 싱싱하며 특유의 향기를 지닌 것도 좋다.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낸 부추잡채는 봄철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딱이다.
부추의 황화알릴이 돼지고기에 풍부한 비타민 B1과 결합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알리타이민을 다량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국영주 강원 홍천 화촌초등학교 영양교사
추천몸에 좋고 맛도 좋은–‘부추잡채와 꽃빵’
재료 -꽃빵 2.8kg(꽃빵 28g/개), 돼지고기 안심(혹은 등심) 2kg, 부추 2kg, 양파 1kg, 파프리카 황색·적색 700g씩, 녹말가루 500g,마늘 40g, 굴소스 300g, 참기름 50g, 설탕 30g돼지고기 밑간 양념 : 간장·청주 100g씩, 생강 100g, 다진 마늘 30g, 후춧가루 20g
조리법- 1. 돼지고기는 5cm 크기로 채 썰어 간장, 다진 마늘, 생강즙, 청주, 후춧가루로 1시간가량 밑간을 한다.
2. 1의 돼지고기에 녹말가루를 묻혀 볶은 후 키친타월 등으로 기름기를 제거한다.
3. 파프리카, 부추는 5cm 길이로 채 썬다. 이 때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한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저민 마늘과 양파를 넣고 볶다가 3의 파프리카와 부추를 넣어 살짝 볶는다. 이후 2의 돼지고기와 설탕을넣고 굴소스로 간을 하되 짜지 않게 주의한다.
5. 준비한 꽃빵을 찐다.
6. 배식 직전, 부추잡채에 참기름을 두른다.Tip. 1. 부추는 너무 오래 볶지 않아야 한다. 또한 덜 익히거나힘주어 씻으면 풋내가 나므로 주의한다.
2. 꽃빵은 미리 쪄두면 겉이 말라서 먹기 불편하다. 배식 직전에 찌거나 깨끗한 면포를 씌워 온장고나 식기 건조기에 넣어 보관한다.
자료 _국영주 영양교사 / 문의 _ 033-432-8318
사진 _ 농촌정보문화센터(www.cric.re.kr) 제공/ 문의_02-3498-6555
글_ 이제남 기자 ljn@f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