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대란 절대 없다”
“학교급식 대란 절대 없다”
  • 김인규 기자
  • 승인 2016.03.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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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래 aT사이버거래소장 단독 인터뷰
▲ 김장래 aT사이버거래소장이 eaT시스템 이용료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지미 기자

대전·대구·울산 일부서만 ‘eaT 이용료’ 반발

나라장터 등 이용 유도… 식자재 공급 차질없어

450억 거래하는 업체 올 이용료 3400만원 불과

5억 거래땐 60만원… “aT갑질 논란 억울하다”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시스템) 이용료에 반발하는 지역은 대전·대구·울산 등 3곳뿐이다. 일부 문제가 마치 학교급식 대란이 발생할 것처럼 부풀려져 안타깝다. 어떠한 경우에도 학교급식 대란은 없다”

김장래 aT사이버거래소장은 최근 eaT시스템 이용료 부과 논란과 관련, 식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소장은 지난 3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eaT시스템 이용자와 거래규모가 단기간에 커지면서 운영비용이 크게 증가해 연간 수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며 “학교급식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납품업체에 이용료 부과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전 등 일부 납품업체들은 aT가 올해부터 eaT시스템 개별공고건에 대해 낙찰된 업체에게 수수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하자 ‘aT 갑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수료는 ▲50만원 미만은 면제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3000원 ▲100만원 이상~300만원 이하는 5000원 ▲3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은 1만원 ▲2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은 2만원 ▲5000만원 이상은 3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지난해 거래실적을 토대로 이용료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전국 평균 업체당 계약건수는 평균 32건, 거래액은 5000만원이다. 이 업체들은 올해부터 연간 60만2000원(부가세 10% 포함)정도를 이용료로 납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50억을 기록한 최고거래 업체는 올해 같은 매출을 올린다면 약 3400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내게된다”며 “수백억대 매출을 올리는데 이용료로 0.12%를 내는 건 절대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납품업체들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 부과를 결정했다는 ‘aT 갑질’ 주장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 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eaT시스템을 통한 팝업, 개별업체 이메일 송부 및 DM 발송을 통해 이용료 부과에 대해 사전에 알렸다. 또 현장 설명회 및 간담회, 교육청 연계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에서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 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 결과 납품업체들의 단체 입찰 거부는 위법 여지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T사이버거래소 측은 업체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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