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등 인체유해물질 해독 '미나리'
중금속 등 인체유해물질 해독 '미나리'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6.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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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형 한의사

씹으면 씹을수록 오묘한 향과 맛이 더해지는 미나리. 보통 찌개나 탕의 부재료로 사용되지만 그 이로움만은 어떤 먹을거리에도 뒤지지 않는다. 예로부터 미나리는 나물, 찌개, 즙 등으로 많이 사용되어 온 먹을거리로 옛 의서인 ‘동의보감’에‘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음주 후 열독을 다스린다.

또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월경과다와 냉증에 좋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그저 논이나 도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만 여기기엔 건강 식재료로서 대단한 매력이 있다.
미나리의 가장 큰 효능을 꼽으라면 해독작용을 들 수 있다. 미나리는 중금속과 같은 인체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 또 간을 정화하여 숙취와 피로를 없애주기 때문에 평소술자리가 잦거나 과도한 업무로 피로가 심한 사람들이 먹으면 좋다.

미나리는 가래를 삭히고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어 황사나 각종 유해 먼지로 오염된 환경에서 사는 현대인들의 해독 식품으로 그만이다. 게다가 미나리는 복어의 독을 중화시켜주어 복어 요리의 필수 재료로 쓰이고 있으며, 수질을 정화하여 하수처리장의수질정화 물질로 이용되고 있다.

미나리는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도 좋은 먹을거리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이다. 기름진 음식 섭취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식단에 미나리를 넣어보자.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나리는 여성들에게도 좋다. 인체 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행을 촉진하여 냉증을 없애주고 철분 성분이 많아 여성과다증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나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대장 기능을 높여주어 여성들에게 잘 나타나는 변비를 개선시켜주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미나리는 불필요한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없애주며,독특한 향과 맛이 식욕을 증진시켜준다. 또 미나리에는 칼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을 배출시켜 부종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된장처럼 몸에는 좋지만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다. 미나리는 칼슘, 인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여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 학업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이나 무한 경쟁 속에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미나리는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소 파괴가 덜하다.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만들어 먹거나 김치로 담가 먹으면 되는데, 생으로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어도 좋다. 특히 육류와 함께 먹으면 미나리의 향이 누린내를 없애주고 육류 섭취로 올 수 있는 산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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