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Food - 제철 맞은 토마토
Local Food - 제철 맞은 토마토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6.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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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이 만든 여름철 건강채소

 

6월이 되면서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각종 과채류가 익어가는 가운데 붉은색의 토마토가 특히 눈에 띈다. 고혈압, 야맹증, 당뇨 등에 좋아 약으로도 사용된다는 토마토는 붉은 색깔처럼 여름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건강 채소이다.

 


최근 토마토가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토마토가 많이 든 음식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대학 에드워드 조바누치 박사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 성분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토마토를 샐러드에 섞어 날 것으로 먹거나, 끓여서 소스로 만들어 먹어도 암 억제 효과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토마토는 고혈압 치료제로 쓰였다. 현재에도 고혈압, 당뇨, 신장병 등 만성질환을 개선시켜 주는 식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변비를 없애준다. 또한 토마토는 수분의 대사를 좋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샐러리나 파슬리 등 향미 채소과 함께 샐러드를 만들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생긴 방광염의 증상도 완화시켜준다고 한다.

부산시 강서구 ‘대저토마토’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은 시설재배가 시작된 이래로 30여 년 넘게 토마토 주산지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에서만 생산되는 일명 ‘짭짤이토마토’라고 불리는 대저토마토는 짠맛과 신맛, 단맛이 나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저동은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온난해 토마토 재배가 용이한 곳이다.
게다가 이 지역은 삼각주 지대 토양으로 바다에서 유입된 다수의 미네랄과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 이곳에서 재배된 대저토마토는 다른 지역의 것보다 과실의 크기는 작지만 모양이 좋고 짭짤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토마토 품종은 크게 동양종과 유럽종이 있는데, 대저동 지역에서는 동양종 중 일명 ‘짭짤이토마토’라 불리는 서광종이80~90%를 차지한다. 봄·겨울에는 대저동 지역만의 ‘짭잘이토마토’를, 여름·가을에는 완숙토마토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문의 051-971-5959 (종합안내센터)

충남 부여군 ‘굿뜨래 방울토마토’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간대리에 위치한 세도농협에서 판매하는 ‘굿뜨래 방울토마토’는 암 환자를 비롯해 토마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름난 제품이다. 신선함은 물론이고 일정하게 고른 모양, 단단한 육질,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고유의 향이 뛰어나다. 이는 이 지역이 사질양토의 토양으로 물관리가 용이하며, 지하수 및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재배기술도 품질 향상에 한몫했다.
부여군은 방울토마토 대형 선별기를 도입해 색채와 무게 등 25종의 자체 기준에 따라 공동으로 제품을 선별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특상품만을 엄선, 수출해 일본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250ha에 달하는 방울토마토 재배단지가 조성된 세도면에서는 560여 개 농가가 연간 1만8,000 톤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방울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문의 041-833-0280 (세도농협)

경기도 광주시 ‘퇴촌토마토축제’

경기도 광주시가 자랑하는 퇴촌토마토는 청정지역 팔당호 주변에서 재배되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특히 천적활용 해충방제, 수정벌 이용 등 친환경 농업 방식으로 생산돼 품질이 우수하다. 퇴촌토마토는 그동안 광주시가 각종 영농사업을 통해 토마토를 대표적 특화작물로 육성시켜온 노력의 결과다.
또한 광주시는 지역문화축제인 ‘퇴촌토마토축제’를 개최해 퇴촌토마토를 전국적인 특산물로 발전시켰다. 2001년 처음 시작된 토마토축제는 올해로 6회를 맞이하며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퇴촌토마토축제’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며 방울토마토 받아먹기, 얼음 속 토마토 찾기, 토마토가요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행사장 내에서는 토마토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 031-760-4958 (퇴촌면사무소)

전북 원예농산물 광역브랜드 ‘예담채 방울토마토‘

전북농협은 지난 2월초 ‘전북의 신선한 농산물’이란 의미를 가진 ‘예담채’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후, 전북농협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출하한 예담체 관련 제품의 매출액은 약 13억 원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 높은 품목인 ‘예담채 방울토마토’는 최첨단 유리온실에서 천적을 이용한 ‘네덜란드 양액재배농법’으로 재배한 제품이다. 농협에서 직접 주관한 공동선별단에 의해 공동선별을 한 후에 출하돼 안전성을 높였다. 이렇게 선별된 제품은 파레트풀을 이용하여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수송된다.
예담체 방울토마토의 품종은 랩소디와 신품종인 트리오가 있다. 트리오 품종은 완숙 상태 출하시에도 색과 경도가 좋고 당도는5brix(브릭스) 정도여서 주스용으로 적합하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인증은 물론이고 저농약인증을 받은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이기도 하다. 문의 063-861-8730 (망성농협)

경북 예천군 ‘돌토마토’

경상북도 예천군의 돌토마토는 ‘내 아이가 먹어도 안심할 수 있는 토마토, 소비자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명품 토마토를 생산하겠다’는 목표 아래 생산되었다. 육질이 단단해 돌토마토란 애칭을 얻었는데 그만큼 보관과 저장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돌토마토는 물 좋기로 소문난 예천온천 인근에서 재배된다. 생균제와 발효퇴비 맥반석 시비로 땅심을 키우고, 녹즙 상황버섯과 흑설탕을 1년 동안 숙성시켜 만든 영양제로 재배하는 등 정성을 쏟아 만들었다.
곤충연구소의 도움으로 호박벌 수정을 하고 있으며 농약을 쓰지 않고 천적을 이용해 재배해 안전한 농산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스폰지망을 사용하여 계란을 싸듯 한 알 한 알에 정성 담아 포장해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최근에는 청와대 직원들이 애용하는 명품 토마토로도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문의 054-650-6284(예천군청)

 

글_윤동주 객원기자 y393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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