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회복에 으뜸인 '쇠고기'
기력 회복에 으뜸인 '쇠고기'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7.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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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형 한의사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기력을 못 쓰고 축 늘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 7월의 햇살 아래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날씨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적절한 보양식과 운동으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한데, 몸보신에는 쇠고기가 제격이다. 쇠고기는 예부터 사랑 받아 온 일등 보양식이다.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영양가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쇠고기는 살코기 외에도 내장, 뼈, 머리, 족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것이 없고 부위별로 각기 다른 육질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구이, 찌개, 국 등 조리법이 다양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이에 쇠고기 요리는 임금님의 수라상이나 잔칫상, 차례상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현대에도 고급 식재료로 인정받고 있다.

쇠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특히 면역 글로블린의 원료가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원기가 부족한 환자에게 좋다.또한 쇠고기에는 라이신 성분이 많은데,이는 성장과 뼈의 생성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어린이들의 발육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쇠고기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좋다. 철분과 아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철분은 온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헤모글로빈을 생성하고 면역 시스템을 도와 빈혈을 예방할 뿐 아니라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아연 성분은 DNA와 RNA의 합성을 도와주고 면역 기능을 높여주며 세포 성장을 촉진시킨다. 따라서 평소 허약해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이밖에도 쇠고기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이는 피로를 없애주고 탄수화물과 지방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눈이 잘 충혈되며 입안이 헐고 피부가 거친 사람이 먹으면 좋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쇠고기를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바로 쇠고기에 함유된 지방의 콜레스테롤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콜레스테롤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호르몬의 원료가 되고 신경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방은 육질의 부드러움을 더해주므로 지방이 너무 많은 부위만 적절히 제거하고 섭취하도록 하자.

만약 이마저도 안심이 안 된다면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양파, 마늘, 참기름과 같은 식물성기름과 함께 먹으면 된다. 이처럼 쇠고기는 산성 식품이므로 알칼리성 식품인 채소류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특히 채소는 쇠고기에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해주어 영양의 균형을 맞춰주고 육류 섭취로 인한 변비를 예방해준다.

요즘에는 수입산 쇠고기가 많아 저렴하게 구입해 먹을 수 있지만 가급적 한우를 먹는 것이 좋다.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인 만큼 신선할 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산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고 맛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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