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Food - 과일의 귀공자 ‘멜론’
Local Food - 과일의 귀공자 ‘멜론’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7.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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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향기의 달콤한 유혹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싱그러운 초록색 향기와 남국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멜론. 특유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 덕분에 멜론은 ‘과일의 귀공자’로 불린다. 특히 어지럽게 그물이 감싼 듯한 네트멜론은 최근 제철을 맞아 더욱 맛있다.


멜론은 풍부한 과즙과 함께 달콤한 향으로 여름철 입맛을 유혹한다. 수박, 참외와 함께 박과 작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성 작물인 멜론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시원한 맛의 수박과 달리 향긋하고 과육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차게 해서 먹으면 아이스크림 못지않다.
멜론에는 철분, 나이아신,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기력이 약한 환자나 피로하기 쉬운 수험생, 직장인들에게 매우 좋다. 몸 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어 피로회복에도 탁월하다. 무더위에 지쳤을 때 시원한 멜론 한 조각 먹으면 기분까지 살아난다. 또한 멜론은 과일 중 비타민 A의 함유량이 가장 높고 칼륨이 풍부해 인체 내의 염류 제거와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혈액의 점도를 낮추어 주어 심장병이나 뇌졸중 예방에 좋다. 과육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암작용도 한다. 이렇게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과일이지만 멜론은 수입과일이란 오명 때문에 꺼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멜론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초록색 향기의 유혹, 각 지역의 우수한 멜론을 소개한다.

◆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대숲맑은 멜론’

전남 담양군은 영산강이 시작되는 시원지다. 청정지역으로 평가 받는 이곳에서는 농산물을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대숲맑은’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출하한다.‘대숲맑은 멜론’은 고급 품종에 해당하는 얼스계 멜론으로 5~11월까지 생산된다. 재배면적 230ha에서 연간 6,893톤이 생산된다.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향이 좋고 단맛이 매우 강하다. 특히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 이유식에도 좋다. 담양군멜론연합사업단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로 최상 등급의 멜론만 출하하고 있다.
구입처_ 담양군멜론연합사업단 061-383-6903

◆ 높은 일교차로 빚어진 명품의 맛 ‘곡성멜론’

분지형인 전남 곡성군은 멜론 재배기에 높은 일교차를 보여 멜론의 향과 당도가 뛰어나다. 멜론 특유의 향인 카로틴 성분은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많이 생성된다고 한다. 이밖에 풍부한 일조량과 적은 강수량,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 등 멜론 재배의 최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곡성멜론은 재배면적 181ha에서 연간 5,284톤의 멜론이 생산되고 있으며 연중 출하된다. 1덩굴 1과일 생산기술로 재배해 멜론의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다. 얼스계 멜론으로 특유의 향이 뛰어나 멜론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구입처_ 곡성멜론클러스터사업단 061-363-7602

◆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공급하는 ‘비단고을 멜론’

일조량이 많고 물 빠짐이 좋은 사질토양에서 생산되는 나주멜론은 향이 좋고 당도가 높다. 품종은 향이 강한 머스크멜론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제품이다. 나주멜론은 땅을 고르는 8~9월을 제외하고 연중 출하된다. 전남 나주시 공동브랜드 ‘비단고을 멜론’은 전량 공동 기계 선별을 통해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특품만 출하한다.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공급 품목 74개 중 하나로 현재 나주 관내 학교에 연중 공급되고 있다. 특히 급식에는 최상품이 제공된다고 한다.
구입처_ 농협나주연합사업단 061-337-0129

◆ 부여 굿뜨래 8미(味) 중 하나인 ‘굿뜨래 멜론’

충남 부여군의 멜론은 ‘굿뜨래 8미(味)’에 속하는 제품이다. ‘굿뜨래 8미’는 부여에서 생산되는 여덟 종류의 대표 농산물을 일컫는 말이다. 부여군은 수박 후기작으로 멜론을 재배하기 때문에 8월부터11월까지 멜론이 출하된다. 재배면적 274ha으로 연간 6,029톤이생산된다. 부여군 공동브랜드 ‘굿뜨래 멜론’은 얼스계 네트멜론으로 당도측정자동선별기로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멜론을 공동 선별하여 출시한다. 비가림 재배해 당도가 높아 맛있다. 품질 관리서가 별도로 있을 정도로 품질관리가 철저하다.
구입처_ 부여군농협연합사업단 041-836-2332

◆ 금강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칠갑산메론’

충남 청양군에서 생산되는 ‘칠갑산메론’은 금강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뚜렷한 일교차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자라 품질이 좋다. 이와 함께 재배농민들의 우수한 기술이 조화를 이뤄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좋다.칠갑산메론은 5~10월까지 생산 판매되며 각 작목반별로 출하한다.청양군은 재배면적 115ha에서 연간 2,962톤의 멜론을 생산한다. 일본에 수출할 때는 ‘칠갑마루’라는 청양군 공동브랜드로 출시되지만 국내에는 아직 상용화가 안 됐다.
구입처_ 칠갑산메론작목반 041-942-6634

 

글_ 이제남 기자 ljn@f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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