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씹는 맛이 매력적인 우엉은 11월이 제철이다. 우엉의 탄수화물 중 이눌린은 당뇨환자에게 매우 좋고 이뇨효과가 있어 신장에도 좋다. 섬유소 또한 풍부해 장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몸에 좋은 우엉이지만 주로 조림으로 먹는 우엉은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로 취급된다. 평범한 우엉조림이 아닌 입맛 당기는 우엉요리를 소개한다.
우엉은 아이들이 잘 안 먹는 식재료다. 그러나 말랑말랑한 떡과 달콤하게 조리면 편식을 줄일 수 있다. 우엉의 껍질을 벗기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우엉의 색소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기 때문이다. 식초물에 담가 두면 변색되지 않으며 우엉의 떫은맛 성분인 탄닌을 제거해 맛을 순하게 할 수 있다.
김미경 강릉 주문초등학교 영양교사 추천
말랑말랑 떡과 달콤하게 조린 –‘우엉떡조림’
재료- 떡볶이 떡 4kg, 우엉 100g, 한우 50g, 물엿 300g, 대파·마늘150g씩, 간장 50g, 다시마 3g, 참깨3g
2. 간장, 물엿, 다시마물을 넣어 끓인 양념장에 우엉을 넣고 약불에서 조린다.
3. 쇠고기는 채 썰어 간장양념(간장, 대파, 마늘)을 한 후 조린다.
4. 2와 3을 섞은 후 떡볶이 떡을 넣고 윤기 나게 조려지면 참깨를 뿌린다.
레시피_ 김미경 영양교사 / 문의_ 033-662-3845
사진_농촌정보문화센터(www.cric.re.kr) 제공/ 문의_02-3498-6555
우엉을 다양한 재료와 함께 섞어 만든 우엉잡채는 맛도 영양도 풍부하다. 우엉을 가늘게 채 썰어 잡채에 넣으면 아이들이 우엉을 골라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먹는다.
대정실 영광 백수중학교 영양사 추천
아삭한 우엉이 씹히는 맛–‘우엉잡채
재료- 마른당면 3.3kg, 우엉 1.6kg, 홍두깨살(쇠고기) 1.3kg, 양파 800g, 홍피망·청피망·숙주 500g씩
잡채양념: 간장 830ml, 설탕 25g, 참기름 0.8g, 참깨 약간
고기양념: 간장 2.5큰술, 설탕 3작은술, 참기름·후춧가루·마늘·다진파·참깨 약간씩
조리법- 1. 우엉은 필러로 껍질을 벗겨 가늘게 채 썰다. 찬물에 여러 번 담그고 식초와 소금을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 아린 맛을 완전히 제거한다.
2. 양파, 청·홍피망은 채 썰어 기름에 살짝 볶고, 숙주는 끓는 소금물에 아삭함이 돌도록 단시간 데쳐낸다.
3. 데친 우엉은 간장, 물엿을 넣고 살짝 볶아주고 쇠고기는 고기양념을 넣어 볶아낸다.
4. 재료가 준비되는 동안 당면 삶을 물을 올려놓고 재료가 준비되어지면 당면을 삶아내어 볶아진 재료에 당면을 넣고 잡채양념을 넣어 버무려 낸다.
Tip. 1. 우엉은 아삭함이 살도록 살짝만 데쳐낸다.
2. 각각의 재료는 따로 볶아 나중에 함께 무쳐내니 약간의 간을 해야 한다.
레시피_ 대정실 영양사 / 문의_ 061-352-7014
사진_농촌정보문화센터(www.cric.re.kr) 제공/ 문의_02-3498-6555
이제남 기자 ljn@f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