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②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②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3.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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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함께 먹으면 이로운 것이 있지만 해로운 것도 있다. 사람 사이에도 궁합이라는 것이 존재하듯 음식에도 저마다 궁합이 있기 때문에 영양소 가득한 음식을 다 먹는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음식의 궁합이 맞아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그 효과도 제대로 얻을 수 있기에 각기 다른 음식을 잘 조화시켜 먹는다면 질병을 낫게 할 정도로 음식궁합은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단체급식소 영양사들이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을 모아봤다.

▲콩과 다시마

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항암 효과와 과산화 지질을 막아주는 좋은 성분이지만, 체내에 들어오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요오드의 균형을 맞춰 주기 위해 다시마를 함께 먹으면 좋다. 흰콩다시마조림처럼 함께 조리해 먹으면 더욱 좋다.

▲고등어와 무

생선조림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재료가 바로 무이다.생선을 조릴 때 큼직하게 썬 무를 냄비 바닥에 깔고 생선을 얹어 조리면 생선이 눌어 붙지 않을 뿐 아니라 무가 가지고 있는 매운 성분이 생선 비린내를 가시게 한다.

또한 무에 비타민 C와 소화 효소가 많으므로 생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영양을 보완해 주고 맛을 향상시킨다. 고등어는 빈혈증세에 특히 좋은데 철분이 많을 뿐 아니라 흡수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현기증, 피로, 월경불순, 식욕부진, 두통, 손톱이상 등의 빈혈증세가 나타나면 철 함량과 흡수율이 좋은 고등어, 바지락, 멸치, 대합, 붕어 , 피조개 등생선과 간이나 선지 그리고 난황 등을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재첩과 부추

개운한 재첩국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 있는 음식이다.성분의 특징은 칼슘, 철, 인, 비타민B1, B12 가 풍부한데다 달걀에 못지 않을 만큼 질 좋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재첩의 살에는 이와 같이 영양이 듬뿍 들어 있으므로 재첩국을 먹을 때 국물만 마시지 말고 살도 남기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영양이 우수한 재첩이지만 한가지 결점이 있다. 그것은 비타민 A의 함량이 적다는 것이다.그래서 재첩국을 끓일 때 부추를 넣어 끓이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미꾸라지와 제피

스테미너 음식인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흙냄새, 비린내가 많아 요리를 한 후에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 이 때 제피가루를 사용하면 그 냄새를 없앨 수 있다.흔히 산초라 하는데 산초와 제피는 다르다.

산초는 기름을 짜서 위장계통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었고, 제피(초피나무)가루는 추어탕과 민물고기요리에 비린내를 없애주는 주요한 음식소재이다.

▲복어와 미나리

복어는 비만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며 당뇨병이나 간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식이요법용으로도 추천된다. 지방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이 많아 술 마신 후의 해장국으로도 인기가 높다. 복어를 먹으면 신통하게 체내의 불화가 사라지고 엄동설한의 추위도 잊게 된다고 한다. 흔히 먹는 복어탕을 끓일 때 미나리를 곁들이면 맛의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해독의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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