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의 다양한 변신, 어디까지 써봤니!
식초의 다양한 변신, 어디까지 써봤니!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5.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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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뿐 아니라 건강·미용 등 다방면으로 활용도 높아

단순히 신맛을 내는 조미료 정도로만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회복이나 다이어트, 주방·빨래·과일세척 등의 살균제, 피부미용,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식초의 효능에 관심이 높다.

식초는 B.C 5000년 전 사용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류 최초의 조미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초는 조미료를 넘어 세척제, 섬유유연제로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일상생활에서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살균할 때, 장난감·과일을 씻을 때, 빨래할 때, 하얀 운동화를 만들고 싶을 때 독한 세제 한 방울 쓰지 않고도 깨끗하게 살균하는데 한 몫한다.

이 같은 인식에 힘입어 올해 전체 식초시장 규모는 1400억 원, 가정내 다용도활용이 가능한 조미식초시장은 8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식초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음용식초 시장은 비타민 음료와 과일주스 등 대체음료가 늘어난 영향으로 2011년 96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60억 원을 기록했다.

식초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진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뚜기식초 누계판매수량은 약 4억 8000만개로 국민 1인당(5000만 명) 8병 이상 소비한 셈이다.

 


단체급식에서 식초는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다. 입맛을 돌게 하는 각종 야채의 드레싱에 사용될 뿐 아니라 각종 음식맛을 내는데 꼭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식초의 건강상 좋은 점은 각종 연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경희대병원 영양팀의 '혈당지수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연구에 따르면 피클 식품이나 식초ㆍ레몬주스 등 산이 포함된 식품의 혈당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몬이나 식초를 드레싱 재료로 이용하거나 채소ㆍ생선 위에 직접 뿌려 먹으면 혈당지수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연구결과다.

국내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 ㈜오뚜기, 롯데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사과식초뿐 아니라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식초가 나오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미료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식초가 웰빙트렌드 및 다양한 쓰임새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식초 소재 다양화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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