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조리종사원들이 급식과정에서 가장 힘들게 느끼는 부분은 무엇일까? 조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급식 후 세척부분이다. 그중 가장 큰 기구는 바로 식기세척기.
식판의 위생적인 세척과 함께 조리종사원들의 안전과 작업경감도 가능한 식기세척기를 생산하고 있는 (주)프라임 김요근 대표이사에게 급식소에 적합한 식기세척기에 대해 물어봤다.
우선 식기세척기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주요 부품을 스테인레스 재질로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항상 고온의 물에 노출됐다 식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스테인레스 재질이 아닌 경우 부품들이 물과 열에 의해 변형돼 오래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세척 펌프 하우징’과 ‘솔레노이드 밸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이 두 가지 부품을 플라스틱으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음은 ‘환경마크’ ‘품질생산 Q마크’ 인증 획득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전기 및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세척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기술력이기 때문이다.
위 두 가지를 꼼꼼히 따져본다면 바로 내구성을 확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끝으로 김 대표는 식판을 세척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품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세척이 용이하도록 양문형으로 도어가 열리는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식기세척기는 어떻게 청소하고 관리해야 할까?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는 식기를 세척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매일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특히 거름망은 반드시 매일 청소해야 하는 부품이다. 수세미 등으로 내·외부를 일반적인 기구 세척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
가이드레일은 세척 시 자주 누락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다양한 위험균이 번식할 수 있다.
양문형 식기세척기라면 양쪽에서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며, 양문형 식기세척기가 아니라면 번거롭더라도 분해해서 반드시 꼼꼼한 청소를 해야한다.
단 세척노즐은 3~6개월 간격으로 분해해 세척을 진행하면 세척기 내부 위생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세척노즐도 쉽게 세척할 수 있는 구조의 식기세척기를 선택한다면 어렵지 않다.
방학 등 장기간 미사용 시 가장 중요한 관리 포인트는 ‘완벽한 물기 제거’이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물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경우 물이 고여 썩을 수 있다는 것.
에너지 회수장치에 남아있는 물도 모두 제거해야 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남은 물로 인해 동파가 발생하기도 한다.
물기 제거 후 내부를 세척하고 모든 도어를 개방한 뒤 건조하면 사용연한까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갑자기 식기세척기가 고장이 난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의 네 가지를 체크하고 A/S신고를 하면 된다. ▲첫째, 물이 정확하게 급수되고 있는지 ▲둘째, 전기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셋째, 배수구를 정확히 닫아놓았는지 ▲넷째, 피세척물을 정확히 적재되었는지이다.
한편 식기세척기의 핵심부품인 ‘펌프모터’는 세척 전 식기에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프라임의 펌프모터는 물을 밀어주는 주요 부품을 모두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해 닭뼈, 숟가락, 젓가락 등의 이물질이 펌프모터 내부로 들어와도 기구가 손상되지 않고 오히려 들어온 이물질이 부숴질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대량의 식수를 준비하는 급식소에서 기구 사용자의 작은 실수가 자칫 큰 안전사고와 함께 고가의 기구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신경 쓰는 사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