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좋아지고 싶다면? 홍삼!
기억력 좋아지고 싶다면? 홍삼!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6.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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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허재혁 교수팀, 인지기능·정량적 뇌파 영향 연구

서울의료원 신경과 허재혁 교수팀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홍삼이 인지기능과 정량적 뇌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치매환자의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 교수팀은 14명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홍삼을 매일 4.5g씩 복용토록 한 후 간이인지기능검사(K-MMSE)와 전두엽기능검사(FAB)를 통해 인지기능을 검사하고 치료 전후 뇌파도 측정했다.

그 결과 전두엽 기능검사 점수(FAB)가 홍삼 섭취 전 평균 9.07점에서 홍삼 복용 12주 후 평균 10.5점(18점이 완전 정상)으로 호전됐다.

정신기능과 운동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기능이 저하되면 정신기능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해 기억력과 사고력 감퇴는 물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동안 홍삼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었으나 인지기능검사와 전두엽기능검사는 물론 정량적 뇌파 스펙트럼검사까지 진행해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교수는 “검사 결과 홍삼이 기억력에 관여하는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을 활성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며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완대체 의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SCI 국제학술지 보완대체의학저널 4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저하부터 인지기능이 점차 약해지는 질병이다.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에 따르면 세계 치매환자는 지난 2010년 3600만 명에서 올해 4680만 명, 2030년 7470만 명으로 예상된다. 국내 치매환자도 현재 65만 명에서 2025년 100만 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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