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至? 우린 밀로 하지
夏至? 우린 밀로 하지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6.06.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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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흥초, 우리 밀 심기에서 수확까지 프로젝트 활동 실시
▲ 학생들이 직접 수확한 밀을 고르고 있다.

대전 산흥초등학교(교장 전길상)는 절기상 하지를 맞아 지난 16일~24일까지 학교 텃밭에 있는 밀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 '하지? 우린 밀로 하지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날 학생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학교 텃밭에서 가꾼 밀을 직접 베어 수확했다. 다음 날에는 추수하고 남은 밀대를 버리지 않고 고학년들은 밀짚을 엮어 발을 만들어 학교 사육장 플라스틱 지붕위에 초가 지붕을 제작했고 저학년들은 밀대로 여치집을 만들었다.

21일에는 며칠동안 말려놓은 밀을 타작해 밀알갱이를 수확하고 직접 찧어 밀가루로 만드는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프로젝트 마지막 단계로는 전교생이 밀가루 표현활동을 실시해보고 학교 텃밭에서 나오는 다양한 야채를 넣어 부침개로 부치고 나눠 먹는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사라져 가는 우리 밀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생산과정과 다양한 밀의 쓰임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길상 교장은 "열매의 중요함도 있지만 밀대 하나 하나를 버리지 않고 사육장 지붕으로 재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창의성과 기발함을 발견했다"며 "더욱 의미있는 프로젝트 활동이 계속 펼쳐지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을 격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흥초는 2011년부터 생태 및 환경교육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계절별 생태 테마학습을 비롯해 학년별 텃밭가꾸기, 앵두축제, 접시꽃 관찰 등 1년 내내 자연과 함께 하는 숲속 학교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올해 대전시 최초 창의인재씨앗학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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